 이름: 고보경 2020/11/17(화) | |
 公孫丑章句上02, 滕文公章句下09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종합해서 맹자의 不動心과 고자의 不動心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맹자의 不動心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라고 해석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호연지기를 잘 길렀기 때문에 천하의 일에 두려움은 없고 용기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고자의 不動心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라고 해석했습니다. 고자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마음에 앎을 구하지 않았고 의도 바깥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마음이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不動心이라는 말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석해서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滕文公章句下09> "사람들은 모두 이 마음(仁心)을 가지고 있으나 오직 군자만이 넗혀서 채울 수 있으니, 이렇게 하지 못하는 자는 모두 自棄하는 것이다. 그러나 채우고 채우지 못함은 또한 자신에게 달려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모두 사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단을 확충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사단을 확충하지 못하는 자는 자신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일반 백성들은 당장의 생계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물욕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사단도 확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건 자신을 일부러 버리는 것이 아니라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에 배웠던 맹자의 무항산 무항심처럼 나라에서 생업을 보장해준다면 일반 백성들도 사단을 확충할 수 있을까요? 질문이 복잡해진 것 같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농사 짓는 일반 백성들도 사단을 확충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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