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장구상(박소현) |
 이름: 晴野 2020/12/6(일) | |
 Re..이루장구상 ┼ ▨ 이루장구상 - 박소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8학번 박소현입니다. │ 맹자 질문 드립니다. │ │ <이루上 17, 19> │ 1. <17번 구절> “천하가 도탄에 빠지거든 도로써 구원하고, 형수가 물에 빠지거든 손으로써 구원하는 것이니, 자네는 손으로 천하를 구원하고자 하는가.” ⇒ 저는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어려웠습니다. 형수를 손으로 구하는 것은 예에 따른 것이 아닌, 권도로 임시방편으로 구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천하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즉, 천하를 다스릴 때는 권도로 다스리려 하지 말고 正道로 통치하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요? 답: 예 맞습니다. │ │ 2. p.309 17번 구절에 대한 주석에 “權은 저울의 추이니, 물건의 경중을 저울질하여 왔다갔다 해서 맞음을 취하는 것이다. <상황을> 저울질하여 중도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예이다.”라고 나와있습니다. 형수를 손으로 구한 것이 중도로써 예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저는 형수를 손으로 구한 것은 남녀유별의 예에서 벗어난 특수 상황에서의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석을 보니 이해가 안가서 질문 드립니다! 답: 그 임시방편으로 한 것을 권도라고 하며, 또 중도에 맞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권도는 대개 예라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냥 권도라고 하며,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만 남녀유별의 예를 어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굳이 말하면 그 상황에서는 그게 예라고도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 │ 3. <19번 구절> 몸(지조)을 지킴이 큼이 된다고 하며, 몸을 잃으면 어버이를 잘 섬길 수 없다고 내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몸을 지킨다는 것이 불의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나와있는데요. 이전 구절에서 나온 자포자기한 사람의 경우가 몸을 잃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답: 자포자기한 사람이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자포자기한 자는 대개 향상 발전을 포기한 것으로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습니다. │ │ 4. 증석이 증자에게 남는 것이 있을 때 남는 것이 있다고 반드시 말했다고 하는 부분은 증석이 항상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요? 음식을 남기는 이유가 ‘먹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먹으라고 일부러 남기기도 하는 것’이라고 하신 답변을 보았습니다. 증석이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인한 사람이기 때문에 증자가 그의 뜻을 받들어 항상 남았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일부러 남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 음식이 필요하시니까 불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한 것은 부자 간의 일에 그칩니다. │ │ 5. 증자가 증석을 모실 때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것은 남은 음식이 없어도 남았다고 해야 한다고 하신 답변을 보았습니다. 남은 음식이 없어도 남았다고 하는 까닭은 증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거짓으로 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수를 써서 음식을 만들어서 남에게 주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더 구할 수 있으니까 증자가 있다고 했을 것입니다. 있다고 하고서 구하지 못할 것이라면 그렇게 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도리를 어겨가면서 구해야 하는 것이라면 있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부모의 명령이라고 하여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 <이루上 10, 12> │ 6. “스스로 해치는 자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스스로 버리는 자는 더불어 일할 수 없으니” 구절은 함께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한 것이고, 함께 해도 피차 도움이 안되는 것이라고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자포자기한 자는 인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울린다고 하여도 결국 멀어지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표현한 것일까요? 답: 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 7. 仁에는 남을 사랑하는 것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도 포함되며,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너무 과할 경우 자기만을 사랑하는 것이 되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되는 것일까요? 자기를 돌보며 사랑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욕심을 부려 자기만 사랑하게 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맞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도 자기가 해야 할 도리입니다. │ │ 감사합니다! ┼ 박소현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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