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질문 (김동희) |
 이름: 晴野 2020/12/7(월) | |
 Re..맹자 질문 ┼ ▨ 맹자 질문 - 김동희 ┼ │ │ 1.공손추 상장2에서 의지가 한결같으면 기를 움직이고 기가 한결같으면 의지를 움직이니 움직이고 있는 것은 내 기이다. │ │ 이 문장에서 기가 한결같으면 의지를 움직인다는 것은 기가 더 발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되어 도덕적인 │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움직인다라고 이해하였는데 │ 기가 한결같으면 의지를 움직인다는 것은 아직 이해가 모호합니다. 도덕적인 행동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기'가 │ 너무 세면 도덕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는 '의지'를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한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 교수님께서 답변하신 것 중에 지하철에 앉아 있는 것이 습관이 되면 몸이 불편한 사람이 와도 그냥 계속 앉게 된다고 │ 하신 것이 이 뜻이셨을까요?? 답: 예 그것도 한 예가 됩니다. 너무 배가 고프면 그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도둑질을 하는 것도 기가 의지를 움직인 예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의지가 그런 기의 욕구를 이길 수 있습니다. │ │ 2. '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인간의 기질과 같은 것인가요? │ 선한 본성을 가리게 만드는..? 기질이라고 하기엔 '기'는 뭔가 추상적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성리학에서 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무엇이고 기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 공부했는데 혹시 그 때의 '기'일까요? 답: 예 그런 기입니다. 여기서 의지와 기로 양분했으니까 몸에서 의지에 해당하는 마음을 제외한 모든 것을 기라고 한 것입니다.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기이고, 그 기로 이루어진 육체/몸을 기라고도 합니다. │ │ 3. 그 기의 됨됨이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 직으로써 길러서 해치지 않으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하다. │ │ 이 문장에서 정확히 직이 무엇인가요..? 강의에서 질문하면 대답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질문을 다 읽어봤는데 │ 의외로 아무도 질문을 안했네요..제가 못읽은 것인지... 아직도 저 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 어떤 답변에서 교수님께서 직은 마음에 있는대로 올바르게 말하는 것을 직이라고 하셨는데 그 직이 이 직인가요?? │ 다른 직이라면 이 문장에서의 직은 무엇인가요? │ (만약 올바르게 말하는 것이 그 직이 맞다면 그거랑 호연지기랑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가요..?) 답: 그 직은 사실대로 말하는 정직은 아닙니다. 마음 속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곧게(왜곡없이) 나오는 것이 직입니다. 결국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자신의 순수한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이 직입니다. 사랑하는 생각/감정이 생겼으면 그것을 왜곡시키지 않고 그대로 나오게 하여 사랑하는 것이 직입니다. 더 쉽게 간단히 말하면 좋으면 좋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하는 것이 직입니다. 물론 그것이 도리에 맞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합쳐서 말하면 도리에 맞는 감정/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직입니다. 이것을 지속하면 호연지기가 생깁니다. │ │ 4. 이삭이 자라는 것을 돕는 자는 그 이삭을 뽑는 자다 │ │ 송나라 예시에서 호연지기를 급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이삭이 자라는 것을 돕는 것과 같다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 교수님께서 해주신 답변 중에 키를 크게 하려면 일찍 자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어느날 키가 크는 것이지 │ 약으로 급하게 키를 크게 하면 안된다고 예시로 설명해주셨는데 이게 호연지기랑 잘 연관이 되지는 않습니다. │ 호연지기를 급하게 기를 수 있다고 기를 수 있나요..?꾸준히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 외에 │ 맹자가 무익하고 의를 해친다고 하는 이러한 행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호연지기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직으로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을 할 일을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할 수는 없지요. 생활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런 일이 닥쳤을 때 자연스럽게 자기 판단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을 시키는 상관이 있으면 그 앞에서 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하지 않는 것이 직입니다.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방법입니다. 이런 일을 어떻게 만들어서 할 수 있겠어요. 그런 것을 일부러 만들어서 하려고 하는 것이 조장입니다. │ │ 5. 말의 사단계 (피사, 음사, 사사,둔사)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는데 그것과 호연지기가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 와닿지는 않습니다. 피사, 음사, 사사, 둔사를 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다보면 호연지기가 길러진다는 뜻인가요? │ 잘못은 감추고 장점만 내세우는 말을 하지 않는 것, 시야를 좁게 보지 않는 것,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지 않는 것, 핑계댈 말이 필요없는 말을 하다보면 호연지기가 되는 것인가요..? │ │ 그리고 이 4단계는 교사가 될 사람이라면 알아야한다고 하셨는데 교사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요?? │ 저러한 말을 태도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교사인 것이라서 그런 건가요?? 답: 이것은 지언에 관한 것이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말을 잘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 학생이 나를 속이는 것인지 등을 꿰뚫어 보려면 이 맹자의 말을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6. 등문공장구 하 9에서 성왕이 성인이면서 동시에 왕인 사람을 일컫는다고 하셨는데 │ 성인이 '어른'인가요 아니면 '성인군자'할 때 성인인가요..? 답: 성인군자의 聖人입니다. │ │ 7. 맹자는 묵자의 겸애를 비난하는데 모두 사랑하는데 왜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양주는 유가의 입장에서 이기주의이고, 유가는 차별애이기 때문에 겸애를 비난한다고 해도 │ 그렇다고 굳이 겸애를 비난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 특히, 이기주의와 겸애를 극대화하면 사람과 사람끼리 설로 못살게 굴어서 죽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 모르겠습니다. 모두를 사랑하는데 왜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힘들어지게 되는 것인가요?? 답: 겸애는 결국 나중에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이상이지 현실은 아닙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랑을 포기하지요. 또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 자식은 말할 것도 없고 친구 중에도 더 친한 친구가 있고 덜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부정하고 묵자의 말대로 모두 동일하게 친하게 지내라고 하면 가능할까요? │ │ 8. 증자가 어버이를 섬길 때 음식이 항상 남아있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왜 남아있다고 말하는 것이 │ 좋은 건가요? 답: 아버지가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니 좋은 것이지요. 없다고 하면 아버지는 남담하며 속상하지 않겠어요? 긴 것은 상관이 없는데 한번에 몰아치는 것은 좋지 않은 것같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하면 더 좋겠어요. │ │ │ 질문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전 왜 꼭 공부를 하다보면 질문이 길어지는 걸까요... 처음부터 생각났으면 좋았을 것을.. │ 생각이 막히면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답답하네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요즘 추운 날씨에 코로나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무사히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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