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추장구02(박현수) |
 이름: 晴野 2020/12/7(월) | |
 Re..공손추장구02 ┼ ▨ 공손추장구02 - 박현수 ┼ │ 안녕하세요 교수님. 박현수입니다. │ │ ‘의지가 한결같으면 기를 동하고 기가 한결같으면 의지를 동하니 넘어지는 자와 달리는 자는 이것이 도리어 그 마음을 동요하게 된다.’ 이 부분이 아직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의지가 기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고 기가 의지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정자는 의지가 기를 움직이는 경우는 90%이고 기가 의지를 움직이는 경우는 10%라고 하였습니다. 의지는 마음의 여러 작용 중 하나이고, 기는 여기서 육체를 말합니다. │ │ 맹자께서 고자가 말하는 ‘남의 말에 이해가 안가면 알기 위해 마음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안될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저는 맹자께서 어떠한 유혹에도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는 ‘부동심’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자 역시 남이 본인에게 어떠한 말을 할지라도 그 까닭을 외적인 곳에서 생각하고 마음 속에는 자신 스스로 지키는 바가 있기 때문에 맹자께서 생각하는 부동심’을 취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맹자와 고자가 다르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답: 고자는 무엇이 옳은지 잘 몰라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무시하고 갑니다. 그러니 마음이 동요할 일이 없어요. 맹자는 확실히 알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아요. 여기서 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유혹이나 사욕 때문에 동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관리/재상이 되어서 정의롭고 옳은 일을 하려고 할 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 │ 맹자는 호연지기를 기르지 않는 것과 작위적 행위를 하는 것을 각각 김을 매지 않는 행위와 싹을 뽑아 올리는 것에 비유했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답: 호연지기를 기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처럼 부지런히 쉬지 않고 해야 하고 그렇다고 성급하게 욕심을 부려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의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김매는 것에 비유되고, 조장하는 것은 싹을 뽑는 것에 비유됩니다. │ │ 맹자가 강조하는 호연지기는 비도덕적인 것을 배척하고 도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용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한가요? 답: 이미 답변한 것이 있으니 찾아 보세요. │ ┼ 항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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