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소현 2020/12/10(목) | |
 만장장구상02 만장장구상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1. 순임금과 같이 나쁜 아버지를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 보통의 부모가 자식의 결혼을 반대한다면 자식된 도리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맞을까요?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람의 큰 도리이지만..부모-자식 간의 관계는 천륜으로 부부관계보다 더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보통은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게 도리인 것일지 궁금합니다. 만약 순임금이 아닌 일반적으로 자식을 위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을 때, ‘결혼’이라는 중대한 도리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부모를 원망하기 보다는 부모가 왜 그렇게 하셨는지 뜻을 헤아리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2. 밑 분과 비슷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요임금이 딸을 시집보내면서 순임금의 부모에게 고하지 않은 것이 어떻게 "군주로서 다스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군주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판단한 것이다. 이런 뉘앙스일까요? 저는 처음에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순임금의 부모에게 아뢰지 않은 것이 딸이 중대한 도리인 결혼을 하지 못할까봐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측하였는데, 결혼에 정치적 목적이 있던 것일까요? 이 주석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3. “상이 말하기를 ‘鬱陶하게 都君을 그리워했습니다.’하고 부끄러워하자”에서 鬱陶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울도가 “‘생각하기를 심히 해서 기가 펴지지 못한 것이다.”라고 되어있었는데, 이 의미가 궁금합니다. 4. 공자의 인사상 논문에서 “선인을 등용하고 악인을 버려두면, 악인이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여 선인이 되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악인을 미워하는 이유이고, 악인을 사랑하는 방법이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구절은 가족관계에서는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 맞을까요? 부모 자식, 형제 관계에서는 무엇보다 仁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선악을 판별하여 분별하여 버려두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순임금이 만약 부모가 악인인 것이 싫어서 부모를 버려두었다면, 이는 불효이고 불인한 것인데.. 부모가 악인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였기 때문에 그가 인자로 취급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임용도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박소현 올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