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주원 2020/12/19(토) | |
 맹자집주 질문 맹자집주를 공부하던 중,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모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상 2 장에보면 부동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의지와 기가 소개됩니다. 문맥을 살펴서 저의 식대로 의지는 안, 기는 밖으로 해석을 했는데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특히 '사람이 진실로 마땅히 그 의지를 공경히 지켜야 하나 또한 그 기를 기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는 내와 외, 본과 말이 서로서로 배양되는 것이니' 라는 구절이 제가 저렇게 해석하게 된 가장 큰 근거가 되는데, 이렇게 해석을 하면 앞에서 '의지는 기의 장수요 기는 몸에 꽉 차 있는 것이니, 의지가 최고요 기가 그 다음이다' 라고 한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전에 쳐보니 여기서 쓰인 장수의 뜻은 군사를 이끄는 우두머리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의지도 본질은 기와 같은 군사이지만 그들 중 가장 뛰어난 것이 아닌가요? 의 지를 안(마음)과 같은 뜻으로, 기를 밖(말)과 같은 뜻으로 해석을 하니 두 문장이 서로 잘 이어지지 않는 것같아서 질문 드렸습니다. 저처럼 해석을 해도 될지, 의지와 기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2. 책 p.126에 보면 '의지의 향하는 바가 전일하면 기가 진실로 그 뜻을 따르나 기의 있는 바가 전일하면 의지가 또한 도리어 동요되는 것이니, 마치 사람이 넘어지고 달려가면 기가 오로지 여기에 있어 도리어 그 마음을 동요함과 같은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여기에 있다'는 말의 뜻이 넘어지고 달려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가 오로지 몸이 넘어지고 달려가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니면 '여기에 있다'는 말이 다른 뜻으로 쓰였을까요? 3. 책 p.127에 보면 '맹자가 천자와 다른 점을 밝힌 것이다'부분에서 맹자와 고자의 차이점이 나옵니다. 맹자는 말의 옳고 그름을 알았으며, 호연지기를 잘 길러 용기를 배양함으로써 도의를 과감하게 행하셨다고 나옵니다. 그럼 앞에서 마음에 편안함이 없으면 기운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기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기를 길러 용기를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연결하여 해석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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