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질문(최진아) |
 이름: 晴野 2021/11/22(월) | |
 Re..맹자집주 질문 ┼ ▨ 맹자집주 질문 - 최진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교육학과 최진아입니다. │ 공손추장구 상 02를 다시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 │ 1. ‘부득어심이어든 물구어기’에서 마음에 편안함을 얻지 못한 이유는 의지대로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였는데, 이는 의지가 있어도 ‘약하기’ 때문에 실천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해서 마음에 편안함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만약 의지가 확고하면 아무리 기운이 없어도 굳은 의지대로 행할 수 있는데, 이에 반해 약한 의지는 기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이렇게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답: 의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을 생각해 보아야 하지요. 기운이 좋다면 의지가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운이 없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른 핑계를 대면서 좋은 일을 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됩니다. │ │ 2. 위 해석이 맞는 것이라면 고자는 약한 의지를 더욱 굳게 함으로써 마음에 편안함을 얻게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고, 여기에 氣는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부득어심이어든 물구어기’라고 하였지만, 맹자는 기운이 있다면 의지가 약해도 의지대로 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氣의 도움도 구해야 한다고 보았고, 이 때문에 ‘부득어심이어든 물구어기’가 겨우 可하다고 본 것인가요? 답: 고자는 잘못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나 걱정이 적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마음대로 안 되면 그냥 잊어버리고 말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가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하여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입니다. 맹자가 가하다고 본 것은 마음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기의 역할은 적으므로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는 것입니다. │ ┼ 3. 책 125쪽 설명에는 '말이 이해되지 못한 것은 밖을 잃은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이는 氣와 관련된 행동인가요? 말에 이해되지 않는 것은 마음에서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일텐데 이미 밖에 잃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 답: 말과 마음을 가지고 말한 것입니다. 즉 말은 밖이고 마음은 안(內)이라는 것입니다. 밖에 드러난 말에서 이해하지 못했으면 다시 마음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고자는 마음에서 얻으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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