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질문(한예림) |
 이름: 晴野 2021/12/17(금) | |
 Re..맹자집주 질문 ┼ ▨ 맹자집주 질문 - 한예림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동양고전과 윤리를 수강하고 있는 한예림입니다. 기말고사 공부중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 │ │ 310페이지 각주에 <천하가 도탄에 빠졌을 때는 오직 도만이 이를 구원할 수 있으니, 제수가 물에 빠졌을 때에 손으로 구원할 수 있는 것과는 같지 않다. 이제 자네가 천하를 구원하고자 하나 마침내 나로 하여금 도를 굽혀 <제후왕에게> 영합하기를 구하게 하려하니, 이렇게 되면 먼저 구원할 수 있는 도구(=도)를 잃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 │ 1. 위의 내용처럼 도탄에 빠진 천하를 도로써 구제한 사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탕왕은 하나라의 마지막 왕이자 폭군인 걸왕을 무찌르고 상나라를 개국했습니다. 비슷하게 주나라 무왕은 상나라 마지막 왕이자 폭군인 주왕을 무찌르고 천하를 구제했습니다. 그런데, 제후국 신하로서 타락한 왕을 바로잡아아줄 책임이 있음에도 죽기전까지 그 책임을 하지 않고 왕을 죽여 바로잡는 것이 과연 올바른 도라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왕의 폭정으로 천하가 도탄에 빠졌을 때는 충성대신 역성혁명을 일으켜 혼란의 주범인 왕을 제압하는 것이 권도라고 볼 수 있는건가요? 답: 권도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 │ 310페이지 17번 <제수가 물에 빠졌는데 구원하지 않는 다면 승냥이이니, 남녀간에 주고받기를 친히 하지 않음은 예이고, 제수가 물에 빠졌으면 손으로써 구원함은 권도이다. 권은 저울의 추이니, 상황을 저울질 하여 중도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예이다.> │ │ 2. 위 문장에서 권도, 중도, 예가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된 듯 헷갈려서 동의어로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시중지도까지 총 4개 용어가 차이점이 있어 구분해야 한다면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답: 권도와 중도는 완전한 동의어는 아니지만 다소 닮은 점이 있습니다. 권도는 더 비상하게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하고, 중도=시중지도는 더 폭넓게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몸이 아파서 도저히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중도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권도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 │ 141쪽 3번 <인을 빌린다는 것은 본래 인한 마음이 없으면서 그 일을 빌려 공으로 삼은 것이다> │ │ 3. 위 문장속 '인을 빌린 예시'로 아래 사례가 맞 다고 할 수 있나요? │ 1980년대 이후 가속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대 자본을 독점한 신자유주의, 세계주의 자들은 대중에게 미디어를 통해자본주의는 능력에 따라 누구나 부유해 질 수 있는 역사상 가장자유롭고 합리적인 제도라고 선전한다. 하지만 엄청난 부의 양극화로 인한 기회의 불평등과 노동자의 노동소외현상, 등 심각한 허점에 대해서는 미디어에서 선전하지 않는다. 최근에 와서이러한 불평등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주요하게 문제 삼지 않는다. 전체 경제성장(주로 부익부로 인한) 을 들어 분배의 양극화는 더 심해졌어도 훌륭한 정부의라고 미디어를 통해 좋게 내비춰진다. 답: 그것은 詖辭로서 속인 것이지 힘으로 억누른 것은 아닌 것같습니다. │ │ │ p.124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고자가 말하기를 말에 이해 되지 못하거든 마음에 알려고 구하지 말며, 마음에 편안함을 얻지 못하거든 기운에 도움을 구하지 말라하였으니, 마음에 편안함을 얻지 못하거든 기운에 도움을 구하지 말라는 것은 가하거니와, 말에 이해되지 못하거든 마음에 알려고 구하지 말라는 것은 불가하다> │ │ 4. 위 문장에서 고자는 의는 외부에 있고, 따라서 인간이 선하냐 악하냐는 후천적인 외부 요인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말을 못알아듣더라도 , 변화가 심해 고정불변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는 마음에는 구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고자는 인간이 사단의 이성도 없고, 동물과 같이 인간을 상명하복식 훈련에 의해서만 길들일 수 있는 피동적 존재라고 보는 것인가요? 답: 고자의 仁內義外說은 인간의 선악의 원인이 밖에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의가 자기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 있다는 것입니다. 고자는 성선설이 아니고 성무선악설에 가깝습니다. │ │ │ 5. 고자는 인은 사랑처럼 타고난 본성으로 마음에 내재하지만. 의는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처럼 외부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맹자는 의도 타고난 사람의 본성이지만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잘 길러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중학생들은 어른은 어른이기 때문에 공경하고 존댓말을 써야하는 것이므로 고자의 말이 맞지 않냐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예로, 법은 법이기 때문에 준수하는 것이지, 우리가 법을 법이라고 여기어서 준수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학생들이 말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 제가 생각해본 답변은, 다음과 같은데, 괜찮은지, 더 나은 설명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 < 법도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법은 폐기되고 개정된다. 또,예로부터 왕이든 어른이든, 심각하게 도를 어지럽히는 부정의한 사람에게 그런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것은 시중지도, 권도로써 인정되어 왔다. 그런식으로 인심이 현재의 외부요인을 인식, 해석하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외부를 변화시킬 수 있기에 맹자는 의도 마음에 있다고 본다. > 답: 지금 말한 측면도 생각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 │ │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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