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 제물, 도덕경, 중아함경 질문 드립니다.(전소영) |
 이름: 晴野 2022/8/1(월) | |
 Re..예기, 제물, 도덕경, 중아함경 질문 드립니다. ┼ ▨ 예기, 제물, 도덕경, 중아함경 질문 드립니다. - 전소영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윤리교육과 20211905 전소영입니다. │ │ 교과서에 실린 원문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 │ 1. <큰 도가 행해진 세상에는 천하가 모든 사람의 것이다. 사람들은 어진 이와 능한 이를 선출하여 관직을 맡게 하고, 온갖 수단을 다하여 서로 간의 신뢰와 친목을 두텁게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각자의 부모만을 부모로 섬기지 않으며, 각자 자기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아서, 노인에게는 그 생애를 편안하게 마치게 해 주며, 장정에게는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해 주며, 어린아이에게는 마음껏 성장할 수 있게 해 주며, 과부와 고아, 장애인 등에게는 고생 없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며, 성년 남자에게는 걸맞은 직분을 주며, 여자에게는 합당한 남편이 있도록 해 준다. 재화라는 것이 헛되이 낭비되는 것을 미워하지만, 반드시 자기만 사사로이 독점하지 않으며, ▶힘◀이라는 것은 사람의 몸에서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만, 그 노력은 반드시 자기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만 쓰지 않는다. 모두가 이러한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모략이 있을 수 없으며, 절도나 폭력도 없으며, 아무도 문을 잠그는 일이 없다. 이러한 세계를 ‘대동(大同)’이라 한다… -『예기』-> │ │ 이 원문에서 ‘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힘’이라는 것은 힘(power)인 것인지, 권력 등을 의미하는 것인지 혹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자기가 노동을 할 수 있는 힘/능력을 말합니다. 자세한 것은 4학년 2학기 동양윤리교육론 시간에 배우세요. │ │ │ 2. 순자의 “구부러져 자라는 쑥도 삼밭 속에서 나면 저절로 똑바로 자란다.” 이 문장이 어떻게 순자의 입장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보고, 교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학자로 알고 있는데, 마치 이 문장은 구부러져 자라는 쑥 (본성이 악함)도 삼밭 속에서 자라면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주면) 저절로 똑바로 자란다(본성이 교화된다)고 보이는데 │ 순자는 환경에 따라 인간의 본성이 바뀐다고 본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답: 3학년 2학기 동양철학 특강 시간에 배우세요. │ │ │ │ 3. <옛날에 도(道)를 잘 닦은 사람은 백성을 깨우쳐 주지 않았고 그들을 어리석게 하고자 하였다.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들의 지식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식◀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나라의 해가 되고, 지식으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는 것이 나라의 복이 된다. 이 둘을 아는 것 또한 원칙이다. 항상 이 원칙을 알고 있는 것, 그것이 오묘한 덕이다. 이 오묘한 덕은 깊고도 원대하여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는 사뭇 달라야 그 뒤에 크게 순통하게 되는 것이다. -『도덕경』-> │ │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 ‘지식’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글인데 여기서 지식은 ‘인간이 만든 모든 인위적인 것’, 예를 들어 규범, 법, 제도, 기구 등으로 해석해도 어긋남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답: 3학년 2학기 동양철학 특강 시간에 배우세요. 미리 공부하고 싶으면 노자 도덕경을 읽으세요. │ │ │ │ 4. 장자의 제물에서 <어느 날 장자가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젯밤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는데, 너무도 기분이 좋아서 내가 나인지도 잊어버렸다. 그러다 불현듯 꿈에서 깨었다. 깨고 보니 나는 나비가 아니라 내가 아닌가? 그래 생각하기를 어젯밤 꿈에서 나비가 되었을 때는 내가 나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꿈에서 깨고 보니 분명 나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 …> │ │ 이 구절을 통해서 장자가 전하고 싶은 것은 자기중심적 사고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만물 평등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맞나요? 정확히 이 꿈 이야기를 통해서 장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 3학년 2학기 동양철학 특강 시간에 배우세요. 미리 공부하고 싶으면 장자를 정독하세요. │ │ │ │ 5. <뗏목에 의지해서 강을 건넌 사람은 그 뗏목을 강변에 버려야 한다. 뗏목이 강을 건너게 해 주었다고 해서 강을 건넌 후에도 뗏목을 버리지 않고 그것에 집착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 붓다, 『중아함경』> │ │ │ │ 이 구절의 뗏목은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비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불교는 4학년 1학기 불교학개론 시간에 배우세요. 불교에 관심이 있으면 불교경전 읽기를 권합니다. 21학번이면 지금 2학년인데 현행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학생이 졸업하고 학교에 가면 그 교과서는 바뀌어 있거나 곧 바뀝니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열심히 공부하세요. 실력 있고 멋진 교사를 꿈꾸면서... 공부하려는 자세가 갸륵하고 아름답습니다. 다만 그에 못지 않게 공부하는 방법과 순서 등도 중요합니다. 힘내세요. 아자아자~~~ │ │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전소영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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