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장영조 2023/3/25(토) | |
 논어 학이 2장, 3장 질문드립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다 헷갈리고,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질문에 앞서 제가 복수전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고등학생 때 윤리와 사상 수업을 듣지 않아 윤리와 관련된 기초적 지식이 없어 수업시간에 다른 학우분들이 질문하는 내용도, 교수님의 답변도 이해를 하지 못하여 집에서 따로 생각하고, 찾아보며 공부를 하다보니 수업시간에 다른 학우분들이 했던 질문을 또 할 수 있다는 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번은 학이 2장에 해당되고, 8~9번은 학이 3장에 해당되는 질문입니다. 감사합니다. 1. "군자는 무본이니" 이 부분은 "군자는 근본을 힘쓴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 근본을 힘쓴다는 것은 앞에 학이1장에서 나온 군자의 조건 3가지(학이시습지 하고, 벗이 찾아오고, 몰라줘도 성내지 않는 것)을 지키기 위해 힘을 쓴다 라고 해석 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학이 1장의 내용을 군자의 조건들이라고 해도 괜찮을까요? 2. "근본이 확립되면 인의 길이 생겨나니" 를 효제를 실천하면-> 길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자연스럽게) 효제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인'이 있는 사람이 된다. 라고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물이 가득 차있으면 자연스럽게 아래로 길이 생긴다고 하셔서 이렇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3. 수업시간에 효제가 인의 근본이 아닌이유는 효제 실천이 무조건 인으로 이어지는게 아니여서 그렇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효제실천 + X(미지수) 처럼 효제실천 말고 여러가지 다른 걸 실천하면 '인'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인가요? 만약 이 내용이 맞다면 X에는 무엇이 해당되나요? 4. 효제는 덕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효도하려는 마음, 효도하려는 경향성은 덕이라고 할 수 있나요? 5-1. 타고난 덕이 있는 것처럼 내가 착한본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니까 내 상태는 착하니까 자연스럽게 효제 실천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도가 생겨서 '인'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5-2. 만약 그렇다면 인의예지가 본성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건데 '인'의 길을 찾고, 꼭 '인'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을까요? 5-3. 5-2번의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신다면 인의예지는 본성으로서 우리가 갖고 태어났지만 발현이 되지 않은 상태라, 효제를 실천해서 '인'을 발현시켜서 '인'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라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6. 어렸을 때 부모와 형제에게 효제를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사회에 나가서도 바르게 행동하게 된다고 이해를 하였는데 예를들어 교사를 때리고, 교사에게 폭언하고 그런 학생들에 대해 공자는 부모와 형제에게 효제를 실천하지 않은, 즉 가정교육부터가 잘못된 학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기 보다 깨끗한 거울로 생산하려고 했지만(선하게 인간을 만들려고 하였지만) 거울에 때가 많이 낀(선하지 않은), 즉 원래 인간이 만들어질 때부터 안좋게 만들어진(때가 많이 낀 사람) 사람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7.어릴 때 부모와 형제에게 효제를 실천하였는데 사회에 나가서 나쁜 짓만 하고 다니는 사람도 공자는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나요? 그렇다면 나쁘게 변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8.교언영색에서 말과 얼굴 빛 만 이야기를 하는데 만약에 행동도 그런식으로 하는 사람도 교언영색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예를들면 정치인이 선거운동 기간만 되면 민심을 얻고 표를 얻기 위해 봉사활동하고, 기부하는 등 착한 척 행동하는 것 처럼요. 이것도 교언영색에 해당되어, 이런사람도 '인'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9. 학생 떄 교언영색하여 대학교도 잘 가고, 다른사람에게도 교언영색하였지만, 이로 인해 성공적인 기업 회장이 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성공 후 정말 좋은 마음에서 사회에 기부도 하고, 부모님께 항상 효도하고, 다른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대하는데 이런사람이 '인'하다고 할 수 있나요? 효제를 실천하며 선하게 살고 있는데 과거에 교언영색하였으니 평생 '인'하지 못한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수업 들으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교언영색 아닙니다ㅎㅎ) 한자도 어렵고, 공자가 이걸통해 뭔 말을 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제가 스스로 공부해보고, 그것과 관련된 질문들을 혼자 생각해보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아~이런말이었구나' 하며 약간의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도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됩니다. 주입식 강의 수업을 들을 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라 이 수업을 공부하는게 계속 재미있어지는 요즘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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