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왕장구상 07(구민지)

이름: 晴野 2020/9/26(토)

Re..양혜왕장구상 07  흔종은 일종의 준공식에 해당합니다. 그 준공식이 끝나면 그 음식은 누가 먹겠습니까? 그 일을 한 일꾼들이 먹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사람들에 대한 위로의 자리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양으로 바꾸니 백성들 입에서 아낀다 째째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옛날의 행사 제사 의식 등을 단순히 꼭 필요하지 않은 일로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대부분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깊은 뜻은 생각하지 않고 종에 왜 피를 바르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가 하고 물으면 안 되는 것이지요. ================================ ┼ ▨ 양혜왕장구상 07 - 구민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구민지입니다. │ ┼ 흔종을 위해 소를 양으로 바꾼 부분에 대한 학우들의 질문들과 대답을 읽어보았는데 흔종을 폐지하는 방법은 어째서 고려할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양이 아닌 소로 흔종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 원칙을 바꿀 수 있다면 의식 자체를 없애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눈 앞에 있는 동물이 불쌍하다고 다른 동물이 희생 당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눈 앞에 백성만 보고 다른 백성이 희생 당하는 것을 넘기는 거랑 다른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옛날에는 의식을 중요시해서 그냥 넘길 수는 없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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