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왕장구상 07(이서진) |
 이름: 晴野 2020/10/3(토) | |
 Re..양혜왕장구상 07 ┼ ▨ 양혜왕장구상 07 - 이서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 │ 1. 맹자집주 48-49p │ ‘仲尼의 門徒들은 齊桓公과 晉文公의 일을 말한 자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후세에 전해진 것이 없어 臣이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이 말의 의미에 대해 찾아보니, 제환공과 진문공과 같은 패자들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이해해도 좋을까요? 또한 ‘그만두지 말고 기어이 말하라 하신다면 王道를 말하겠습니다.’ 라는 말에서 왕도란 맹자가 생각했을 때 왕이 가야하는 길, 지향점을 의미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답: 예 그렇습니다. 공자와 맹자는 패도를 버리고 왕도를 가라고 권했습니다. │ │ 2. 맹자집주 52p │ 군자는 푸줏간(부엌)을 멀리 하는 이유가 그 안에서 자신이 측은지심을 느낀 짐승의 요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인가요? 답: 푸줏간은 요리하는 곳이 아니고 정육점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정육점 보다는 도살장에 더 가깝습니다. │ │ 3. 논어집주 53p │ ‘그러나 소를 보았으면 이 마음이 이미 發하여 막을 수 없고, 羊은 아직 보지 않았으면 그 이치가 드러나지 않아서 해로운 바가 없다. 그러므로 양으로써 소를 바꾸게 하면 이 두 가지가 모두 온전하여 방해가 없게 되니, 이것이 仁을 하는 방법인 것이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왕은 양에게는 측은지심을 느끼지 못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눈 앞에 없더라도 결국 양도 눈 앞에 있는 소와 같은 처지가 될 터인데, 당장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인을 느낀다면 ‘왕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부모와 동네 어르신을 똑같이 여길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저는 그 상황과 이 상황은 다르다고 느낍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답: 일반적으로만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소든 양이든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이것이 仁과 義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흔종 행사와 짐승 중에서 흔종행사가 중요하여 폐지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짐승을 잡아야 하지요. 그렇다면 눈앞에 있는 소는 차마 잡을 수 없으니 양을 잡으라고 한 것입니다. 소를 사랑하는 것은 인이고 양을 잡는 것은 義입니다. 흔종행사를 폐지하지 못하는 것은 인이고 짐승을 잡는 것은 의입니다. 서양철학에서 말하는 것은 인간중심주의 동물중심주의 생태중심주의 등 이론만 난무하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라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소든 양이든 잡아 먹어야 합니다. 한번 현실적으로 고민해보세요. │ ┼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