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왕장구상 7(홍희영) |
 이름: 晴野 2020/10/10(토) | |
 Re..양혜왕장구상 7 ┼ ▨ 양혜왕장구상 7 - 홍희영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 7-17에서 맹자는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대적할 수 없다는 이유로 군사를 일으키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군사를 반대하는 이유가 단지 작은나라는 큰 나라와 대적해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인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정벌하려 한다면 맹자가 그것은 찬성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개역반기본의'의 뜻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치는 것이 패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옳지 않다는 뜻일까요? 답: 여기서 맹자가 작은 나라로 큰 나라와 전쟁하면 이기기 어렵다고 하는 말은 왕을 현실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이미 큰 나라라면 전쟁을 통해 작은 나라를 합병하려는 생각보다는 조공 등을 통해 작은 나라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러면 맹자는 그것을 중지하라고 하겠지요. 전쟁도 마찬가지로 하지 말도록 할 것입니다. 7-17에서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백성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펴서 백성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제나라로 몰려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7-18의 내용입니다. │ │ 그리고 7-19에서 맹자는 항산이 없어도 항심을 가지는 것은 선비만이 능할 수 있고 백성은 항산이 없다면 항심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선비는 학문을 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맹자는 항산 없이도 떳떳이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학문을 한 사람만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학문을 하지 않은 백성이라도 타고난 성품 등에 따라 항산 없이도 항심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은 것일까요? ┼ 그리고 맹자는 백성이 떳떳이 살 수 있는 재산이 없어서 항심이 없어지고 그리하여 죄에 빠진 뒤에 이들을 형벌하는 것은 백성을 그물질 하는 것이어서 인이 있는 자가 할 수 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대부분의 백성들이 항산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거의 대부분의 백성들이 맹자가 말한 것처럼 항산이 없어 항심이 없고 그로인해 죄를 저지른 것일텐데 그들을 처벌하는 것을 맹자가 실제로 옳지 못하다고 여겼을지 궁금합니다. ┼ 답: 당시 사람들은 상당 부분은 임금이 괴롭히지 않으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여 최소한 생계를 유지하면서 살아 갈 것입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을 막을 국가도 필요하여 국가가 있는 것입니다. 순수한 착한 백성이 배우지 않아도 도둑질이나 강도짓이 나쁘다는 것쯤은 알기 때문에 지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순수함만으로는 배가 고프고 힘들면 자기도 모르게 나쁜 짓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순수한 백성들이 선행을 하기 쉽게 하려면 항산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때 배움이 있는 선비가 앞장서서 이끌어야 하겠지요. 맹자는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한 불쌍한 백성을 용서하고픈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처벌을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정상을 참작하였겠지요. 그게 맹자의 안타까운 마음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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