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뭔지?(14)

삶을 말하려면 현실을 벗어나서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환경의 동물이며 환경의 지배 속에서 살고 있다. 물론 넓은 의미로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지만 사람을 따로 떼어 보려는 것은 自尊心 많은 사람들의 편견이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은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徐花潭의 의견으로는 一氣가 發現된 現象이며, 天道敎의 입장에서는 한울 造化의 現象이며, 불교에서 말한다면 十二因緣의 輪廻現象이다. 위와 같은 사상들을 갖게 되면 사람들은 겸허해져야 한다. 人間은 자연을 지배할 수 없다. 다만 자연과 동화되어 온전히 일치될 뿐이다.

그럼 산다는 것은 뭐냐? 간단하지 않은가! 자연과의 完全한 一致 그게 아닌가? 자연과의 不調和는 삶의 誤入이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自然과의 一致의 한 현상이며, 生老病死 등 그 모든 것은 自然의 꿈틀거림이다.

사람이 죽어서 피는 물로 돌아가고, 살과 뼈는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연의 일부가 조금 변화하였을 뿐이다.

그대 인간들이여! 겸허하라. 너는 자연의 일부로 생겼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뿐이다. 이 위대한 자연에는 아무 흠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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