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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뭔지?(20) 항상 삶의 의미를 찾고 있지만 그 의미란 존재하지도 않는가 보다. 왜냐하면 매일 같이 생각을 해봐도 그 때마다 다른 결론이 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뭔가 있을 법도 한데 도대체 잡히지를 않는다. 돌이켜보건대 몇 년 안 되는 삶을 사는 동안 무슨 의미를 알아서 산 건 결코 아니다. 다만 그냥 살다보니 이만큼 年輪이 쌓인 것뿐이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새들이 즐거이 노래하고, 새싹이 돋아난다. 여름이 되면 그들이 성장하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고 모든 동물들의 활동이 위축된다. 겨울이 오면 온 대지가 잠자듯이 고요해진다. 적막하고 쓸쓸해진다. 그러나 그 속에서 다시 봄이 싹트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슴을 움츠리고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참아 간다. 그러나 人生에는 四季節의 순환이 없다. 다만 하나의 과정이 있을 뿐, 한번 낙엽이 지고 나면 다시는 봄이 오지 않는다. 낙엽이 지듯 땅 속으로 가면 그뿐이니, 봄을 기다릴 수 없다. 그러니 이 地上에 있을 동안 地下로 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차근차근해야 한다. 준비할 게 뭔가? 그것은 간단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다만 육체를 깨끗하게 갖는 일이다.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아니다. 지저분한 영혼으로 하여금 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깨끗한 영혼은 無爲로써 몸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삶의 의미는 無爲의 영혼이 몸을 지배할 때 참(眞)을 갖게 된다. 43121106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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