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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뭔지?(37) 나는 우주의 生理대로 태어나서 한 평생을 살아간다. 우주의 뜻대로 시작한 삶은 우주의 뜻대로 끝맺는다. 나의 아버지가 나를 낳고자 해도 우주의 생리가 아니면 낳을 수 없고, 어머니가 나를 기르고자 해도 역시 우주의 생리를 떠나서는 기를 수 없다. 나의 부모님은 우주의 뜻대로 나를 이 세상에 내어놓았다. 나는 나의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과연 우주의 뜻에 맞게 살고 있는가? 60평생은 우주의 기나긴 세월에 비하면 한 오라기 실끝보다도 짧은 인생이다. 그 짧은 인생의 旅程 속에서 나는 남과 몸을 부딪치며 살고 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화내고 기뻐하며, 슬퍼하고 즐거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돌아보면 과연 나는 무엇 때문에 울고 웃었는가? 왜 나는 슬퍼하고 화를 냈는가? 돈, 명예, 권세, 사랑...... 끝없는 욕망이 항상 내 마음의 밑뿌리에 자리잡고 있어 나를 지배하지는 않았는가? 모든 판단의 기준을 나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데에 두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욕망이 채워지면 웃고, 그렇지 않으면 우는 것은 아닌지? 그러다 보면 욕망에 끌려서 나의 한 평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것은 나의 양심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불편하고 불안하기 마련이다. 그 웃음은 기쁜 미소가 아니라 음흉한 악마의 쓴웃음에 불과하다. 진정한 웃음은 옳은 일을 했을 때 얻어진다. 正義를 실현했다는 보람은 그 어떤 즐거움보다도 값지다. 이것은 어떤 강요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다. 우주의 끝없는 세월 속에 번개 같이 살다 가는 한 평생, 불안한 쓴웃음으로 살아야만 되겠는가? 산다는 것은 우주의 생리대로 옳게 사는 것이다. 그것은 곧 우주와 하나가 되고, 우주의 수레바퀴 속에 한 움큼 되는 나의 한 평생을 바치는 길이다. 그대의 가는 길에 정의가 먼저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곧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길이기에…… 431710122141 보초를 끝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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