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베로니카 조회: 12 | |
 교수님, 안녕하세요? 2024년도 저물어 갑니다. 내년에 제가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돌아보니 인생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대에는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30대에는 자기개발, 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었던 것 같고, 40대에는 인생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시기로 보낸 것 같습니다. 50대에는 조금 더 성숙해지는 시기로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철학, 종교 등 인문학에 관심이 더 가는 요즘입니다. 우리 윤촌인이 철학, 교육학 등을 비교적 이른 나이인 20대에 접하고 공부해서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진리를 다들 지금쯤이면 그 참맛을 알게 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교수님 저서 '청야의 주자철학 연구'를 보니 모든 행동은 인의예지로 설명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 말씀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훨씬 또렷이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차분히 인생을 음미하면서 성장해가는 시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렇게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주시는 교수님, 항상 감사드려요.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晴野: 정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나만 세월이 가는 줄 알았더니 우리 윤촌인들도 세월이 흘러흘러 벌써 知命의 나이가 되는군요. 우리 윤촌인들이 젊을 때 공부한 인문학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힘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베로니카도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지낼 수 있기를 빕니다. 나는 요즈음 연구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12/27-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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