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보람 조회: 846 | |
 교수님^^ 몸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바쁘다고 매일매일 핑계대며 교수님 홈페이지는 즐겨찾기 해놓고 문 한번 두드려본다는 것을 이제야 합니다.ㅜㅜ 날이 봄이다보니, 이제 대학생은 아니지만 새학기 시작하는 기분도 나고 하여 학교생각, 교수님 생각이 간절했어요~ 저는 그간 회사 잘 적응하고 적당히 긴장하고 적당히 여유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 예전만큼 깊이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나오는 중국철학 책들 보며 한동안 잊고있었던 전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요. 비록 교사의 길로 오진 않았지만, 동양철학의 가르침들이 저의 가치관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동양철학이 관계에 대한 학문이라는 것은 아직도 생각하면 큰 감동으로 다가올 정도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큰 정신적 지주를 가진 느낌이 듭니다. 이 거대하고 큰 생각의 고리들을 주신 교수님께, 평생 감사드릴거에요..^^ 이제 입사 9개월차, 생각해보면 교수님 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즐겁게 수업듣던 때가 정말 좋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 그 땐 왠지 교수님 보호 아래 그저 재밌게 공부하고 재밌게 놀면 되었던 것 같아요.ㅎㅎ 교수님 건강은 좀 어떠세요? 학부 때 교수님께서 아프실 때, 저희 동기들이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요. 교수님, 꼭 건강하셔야 해요^^ 찾아뵙고싶은데, 평일에 계속 일하는 회사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ㅠㅠ 교수님 늦게까지 계실 적에 언젠가, 꼭 학교 가서 뵙고싶어요:)  晴野: 반가운 이름을 보니 매우 기쁩니다. 소식 궁금하였는데,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니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박선생의 글이라 그런지, 짧은 글이지만 윤기가 흐르는 것같아요. 언제 시간 나면 글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떨지? 박선생 책이 나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정독할 거예요. 그날을 기다려도 되겠지요? 봄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지요. 아울러 생명력의 강렬함도.... 힘들어 하는 윤촌인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도 해봅니다. 그러나 인생엔 새옹지마도 있는 것이니, 아픈 만큼 더 크게 성숙하는 윤촌인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봄에 많은 느낌을 얻기를 빌며..... -[03/22-2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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