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감사합니다^^(천천히~) |
 이름: 晴野 조회: 1182 | |
 Re..교수님, 감사합니다^^ 시험문제의 답은 원래 與民同樂입니다. 그것이 맹자에 나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뜻으로 보면 同苦同樂도 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나 또 생각할 기회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모쪼록 남은 기말고사 잘 치르고, 즐겁고 유익한 방학을 보내기 바랍니다. ================================ ┼ ▨ 교수님, 감사합니다^^ - 천천히~ ┼ │ 윤용남 교수님께 │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동양철학과 윤리” 수업을 들었던 국어국문학과 서윤경입니다. │ 한 학기동안 계속 교수님 홈페이지를 방문했었는데 이렇게 글로써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 저는 지난 2학기부터 윤리교육과를 복수 전공했었는데 교수님 수업이 제가 들은 윤리교육과 수업의 첫 강의였지요. │ │ ‘강의 명(名)에 아무래도 ‘철학’이라는 말이 들어가니까 좀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이지는 않을까?’라고 걱정하며 수업에 들어갔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동양철학이다 보니 한자까지 다 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과연 내가 윤리교육과 수업을 잘 해나갈 수 있을까?’하고 의문도 생기고 걱정도 많이 했지요. │ │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나고 나니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번 학기 수업을 통해 습득한 것은 전체 동양철학 중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저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항상 사서삼경을 읽어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실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논어』와 『맹자』를 접하게 된 것이 무척 뿌듯하고 보람 있었답니다. 또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해주었는데요 무엇보다도 그들의 사상이 아직까지도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우리 생활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는 것에 무척 놀라웠습니다. 거기다 매 시간을 위해 한자음을 찾다보니 한자도 꽤 많이 알게 된 것도 매우 기쁘구요. │ │ 그래서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교수님, 한 학기 동안 좋은 가르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학생들을 잘 배려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시는 교수님을 뵈오며 훗날 제가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 길을 제시해주신 것도 감사하구요. │ │ 그런데 교수님, 오늘 너무 창피하고 교수님께 죄송스러운 일이 있어서요,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서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2학기 기말고사에서 임금님이 사냥을 갔는데 백성이 기뻐하는 이유를 사자성어로 쓰라는 문제에서 제가 동고동락(同苦同樂)을 동거동락(同居同樂)으로 써버렸어요. 시험을 다 보고 교실을 나오는 길에 바로 그것을 깨달았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시험 기간이라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순간 착각을 하고 그랬나본데 한 학기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셨던 교수님께도 죄송스럽고, 저 자신도 무척 속상하고 부끄럽습니다. 시험 답안지 보시고 많이 황당하시겠지만 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아무튼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교수님께 한 학기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방학인데 교수님도 따뜻하고 뜻깊은 방학 보내시길 바라구요 다음에 또 다른 수업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다음에 꼭 좋은 교사의 모습으로 교수님을 찾아뵐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교수님, 요즘 날씨가 무척 추운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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