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준철 조회: 744 | |
 선생님께 연락 자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올해 민추 상임전문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전화 한통 못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새학기라 많이 분주하시죠? 방명록을 보면서 좋은 소식도 함께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번 학기엔 꼭 강독회에 참석하여 선생님께 배움을 청하려 마음 먹었는데, 이번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저는 요즘 동학들과 모여 주자어류를 틈틈히 보고 있는데, 선생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사실은 오늘 아침에도 주자어류를 읽다가 의문점이 있어 선생님 생각이 났습니다. 궁금했던 얘기들이 많이 담겨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보고 있기는 한데, 선생님 말씀대로 자주 가슴이 답답해지는 걸 느낍니다. 이 곳에 들려서 지난 번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學須精博惜寸陰' 이란 글귀를 보게 되었습니다. 늘 가슴에 새기고 살겠습니다. 언제쯤일지 모르겠지만, 공부가 좀 더 성숙하여 선생님께 많은 것들을 여쭐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요, 종종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준철 올림  晴野: 강의를 나가다 말아서 미안하였는데, 이렇게 찾아주니 반갑습니다. 그러나 공부는 떨어져 있어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敎學相長이라 하니, 언제든 토론할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學須精博惜寸陰' 은 나의 대학 은사이신 이종찬 교수님께서 대학 졸업 때 주신 글입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모임은 지난 주부터 주자가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혹 관심있는 분들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그럼 학문에 진보있기를 기원하며.... -[03/09-1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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