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있습니다. (김은미) |
 이름: 晴野 2010/6/20(일) | |
 Re..교수님, 질문있습니다. ================================ ┼ ▨ 교수님, 질문있습니다. - 김은미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06학번 김은미입니다. │ │ 원효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드려요~^^ │ │ │ 먼저 교수님께서 작년에 칠판에 그려주셨던 그림에서 보면 진여문과 생멸문이 모두 염법과 정법을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진여문이 염법과 정법을 포섭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생멸문이 염법과 정법 모두를 포함한다는 건 잘 이해가 되질 않아요. │ │ 원효는 모든 것은 일심(一心)으로 부터 기인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 일체 법의 본체는 진여인데, 여기에 <무명>으로 인하여 생멸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잖아요. │ 그렇다면 생멸하는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무명'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로 보이는데, │ 생멸문에 염법 뿐만 아니라 '정법'도 포함된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 그렇다면... 정법 또한 생멸문에 포함한다는 말은 │ ① 생멸문(개개의 현상)이 염법으로도 혹은 정법으로도 드러난다는 말인지, │ ② 생멸문은 진여문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염법 또한 정법에 근거한다는 말인지, │ 이 둘 중 어느 것으로 이해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 │ │ 만일, ①이 맞는 것이라면, 생멸하는 현상에 나쁜 것도 있고, 좋은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인지요. │ 제가 생각하기로는 생멸문이라 함은 '무명'에 의해 생긴 것으로 그 자체가 '번뇌 혹은 집착'이라고 이해하고 있었거든요. │ 만일, 생멸하는 현상에 정법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면,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무명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어요. │ 조언 부탁드려요~~~~^^ 답: ① 번이 더 좋습니다. 현상에서 부정이 극에 이르면 도리어 마음이 비워지고 착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되겠지요. 상대를 미워함이 극에 달하면 도리어 측은한 생각이 들고, 내가 지나친 것이 아닐까 하고 반성이 일어날 때가 있지요. 이것은 나를 다 버리고 正覺의 경지에 든 것은 아니지만, 그런 때가 잠깐 생길 수가 있습니다. 아마도 원효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닐까요? 사실 더 이상 정확한 것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더 생각해 보지요. ┼ ┼  김은미: 답변 감사합니다.^^ -[06/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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