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 2, 3, 4, 6장(이시우) |
 이름: 晴野 2020/4/21(화) | |
 Re..논어 학이 2, 3, 4, 6장 ┼ ▨ 논어 학이 2, 3, 4, 6장 - 이시우 ┼ │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이시우입니다. │ │ 올려주신 영상을 토대로 학이 2, 3, 4, 6장을 공부하다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 드려요!! │ │ │ Q1) 2장의 주석에서 사랑에 차등이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예를 들어, 너는 仁하니까 100만큼의 사랑을 주고, 너는 仁하지 않으니까 1만큼의 사랑을 줄게... 와 같은, 개개인에게 사랑을 주는 정도의 차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 친구, 물건과 같이 큰 개념들 사이에서의 사랑의 차이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 맞나요? 답: 그것은 둘 다 포함될 수 잇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친분관계에 따른 차등을 말하지만 악한 사람을 착한 사람과 똑같이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 │ Q2) 3장에서 '교언령색을 하는 자가 아니라, 직언정색을 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말씀을 통해 친구가 仁한지 아닌지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6장의 '汎愛衆호되 而親仁'과 연결지어 仁한 친구를 그렇지 않은 친구보다 더 가까이 삼고 사랑해야 한다고 이해를 했는데, 그렇다면 친구와 가까이함에 있어서 차등을 두는 것이 되나요? 아니면 교언령색을 하는 사람을 아예 친구로 두지 말라는 것을 뜻하는 걸까요? 또, 4장에서 '與朋友交而不信乎'라는, 朋友와 더불어 사귐에 성실해야 한다고 한 부분에서, 직언정색을 하는 것도 친구에게 信을 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 (+ 만약 교언령색을 하는 사람을 친구로 두지 말라는 뜻이 맞다면, 이것은 친구 간의 신의가 깨졌기 때문인 건가요?) 답: 착한 사람을 친구로 사귀어야 하니까 친구 중에도 차등이 있을 수 잇습니다. 물론 친구라는 말의 정의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교언영색하는 사람을 친구로 가까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직언정색하는 사람은 신의를 지키는 친구보다 더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Q3) 6장에서 則以學文을 '<여가를> 써서(이용하여) 글을 배워야 한다'라고 해석했는데, 고등학교 때 배웠던 써 이(以)는 '~로써', '~때문에'라는 뜻으로 자주 해석을 했던 것과는 다르게 '써'라는 뜻을 그대로 '쓰다'로 가져온 것이 궁금해 이 부분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없나 찾아보았습니다. 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을 '남아 있는 힘이 있다면 ('子曰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호되 而親仁'의) 원칙으로써 학문을 배워야 한다.'라고 해석한 것을 보았고, 이 번역이 처음 제가 나름대로 해석한 것과 비슷하여 혹시 이렇게 번역하면 틀린 해석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번역을 할 때 한자의 뜻을 이용할지 음을 이용할지 선택하는 것에 어떠한 규칙이 있는건지도 궁금합니다. 답: 則以學文에서 以자는 '로써'/ '가지고'의 뜻입니다. 그것을 '써서'라고 의역한 것입니다. 餘力은 '남은 힘'의 뜻인데 주자가 '여가'와 같다고 주석을 하였기 때문에 여가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남는 힘은 결국 남는 시간이 있으면 배운다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의미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則은 여기서 원칙의 뜻이 아니고 '~하면'의 뜻으로 접속사입니다. 그것은 앞뒤 문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以는 전치사로서 그 뒤에 之자가 생략되었다고 봅니다. 앞의 餘力를 받는 대명사인데 생략된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뜻을 이용하여 해석합니다. 다만 한문에서는 음이 같은 다른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글자를 찾아서 해석해야 합니다. 이런 글자를 통가자 (通假字)라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음을 주로 해서 해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빨리 사태가 끝나서 서로 마음 편히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 │ 전보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 다행입니다!! ┼ 기말고사 전까지는 꼭 학교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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