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11,14,15장(김예지)

이름: 晴野 2020/6/10(수)

Re..위정 11,14,15장  ================================ ┼ ▨ 위정 11,14,15장 - 김예지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위정 11, 14, 15장을 공부하다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질문 남깁니다 :) │ │ 1. <위정 11> 주석에서 “기문의 배움은 스승이 될 수 없다.”고 하였는데 기문이 아닌 배움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문은 사전에 ‘단순히 서적을 읽어 외기만 할 분 지식을 조금도 활용하지 아니하는 일’이라고 되어있는데 그럼 기문이 아닌 배움에는 토론,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하는 발표가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위정 15장에 나온 것처럼 배운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기문이 아닌 배움이 될 수 있는건가요? 답: 배운 것을 토대로 더 발전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활용하고 쓰는 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입니다. 토론하고 발표하는 것이 배운 것을 정리하는 수준이라면 온고지신은 아닙니다. 배우고 생각하는 것은 기문보다는 낫지만 온고지신은 아닙니다. 또 學而思하고 思而學하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기문지학과 비교만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 2. <위정 14>에서 군자는 편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편당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 같습니다. 그만큼 편당은 인간의 본능때문인지 아니면 후천적으로 받은 교육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편당하던 사람도 교육의 선영향을 받은 후에는 편당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는 만큼 교육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답: 편당을 지어 이익을 얻고 싶은 것도 사람이 타고난 것인 점이 있지만 그 반대로 성선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런 편당을 좋게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늘날 교육에서 편당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지요. 그것이 유교철학과 다른 점입니다. │ │ 3. <위정 14>에서 주와 비에 등속되는 ‘화할 화’와 ‘한가지 동’, ‘교만할 교’와 ‘클 태’ 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클 태’는 태연한 것으로 해석되어서 교만함과 태연함이 소인과 군자의 차이임이 이해되었습니다. 그런데 ‘화할 화’와 ‘한가지 동’은 사전의 뜻이 비슷해보이기도 하고 찾아보아도 그 차이가 잘 보이지 않아서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 和는 조화를 이루는 것인데, 여러 사람이 각자 입장과 도리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同은 동일하게 하는 것인데, 각자의 입장이나 도리를 인정하지 않고 완전히 동일하기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또 화는 다른 사람과 일부러 다르게 하려고 거슬리고 어기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동은 아부하고 아첨하면서 상대에게 동조하려는 생각이 있습니다. │ │ 4. <위정 15>에서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했는데 위태로워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생각이 맞는 일도 있을 텐데 이를 모르니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믿고 살아가게 되기 때문일까요? 답: 예 그런 점이 있습니다. 생각만 하고 그 일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경험해 보지 않으니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막상 실행하려고 하면 많은 문제만 일으키고 좋은 결과는 얻을 수 없습니다. │ ┼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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