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이승연) |
 이름: 晴野 2020/9/24(목) | |
 Re..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 ┼ ▨ 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 - 이승연 ┼ │ 안녕하세요 교수님, 논문 '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을 읽고 질문드립니다. │ │ 1. 체용이론의 도입 부분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알아야할 대상은 도이지만, 그 도를 직접 알 수 없으므로 그 도가 들어 있는 사물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도가 들어있는 사물을 통해야 한다는 것을 격물(格物)과 연관지어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2. 체용이론의 원리 부분에서 리 중에 상이 있다는 것은 어떤 사물에 나갈 노선이 있으면 그 사물은 그 노선대로 가게 되므로, 그 노선 속에 이미 그 미래의 리상이 예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교수님께서 예를 들어주신 것처럼 체인 씨앗을 땅에 심으면 용으로서 뿌리와 싹이 나는데 이 뿌리와 싹도 씨앗이므로, 그 노선 속에 이미 그 미래의 리상이 예비되어 있다는 것= 씨앗에서 뿌리와 싹이 자랄 가능성이 예비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 그 미래의 리상이 예비되어 있다는 부분이 헷갈립니다. 답: 잘 이해했어요. │ │ 3. 체용론의 체계 부분에서 체용이론은 리상간하는 시간상의 체용론과 물상간하는 공간상의 현미론이 입체적으로 종합된 체계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현미론을 공간상이라고 한 것은 현미론이 겉모습인 형상 속에서 골자를 찾는 것이기 때문이고, 체용론을 시간상이라고 한 것은 현미론의 골자를 체로 하여 그 체가 분화하여 용이 되는 과정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간상이라고 한 것인가요? 시간상과 공간상이라는 정확한 의미가 궁금합니다. 답: 승연 학생이 이해한 대로입니다. 현미론은 시간의 선후가 없고 체용론은 시간의 선후가 있습니다. │ │ 4. 그리고 통체는 서로 다른 여러개의 지체들이 그 안에서 서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지만 류개념은 단지 동일한 징표를 가진 개념들의 집할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저번 '도덕윤리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 논문에서 배운 동양식의 통체적 세계관과 서양식의 집합적 세계관과 연관지어 생각해보았는데, 집합적 세계관은 이질적인 것이 공존하지 않으며 원소끼리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지 않으니 이 류개념은 집합적 세계관에 입각한 것인가요? 아니면 이번 논문의 내용과 통체적 세계관과 집합적 세계관은 따로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 구분하면 안 됩니다. 통체적 세계관과 집합적 세계관이란 말은 이 체용론을 근거로 해서 만든 개념입니다. 잘 이해했어요. │ │ 5. 일물상 현미론 부분에서 형상은 기에 속하고, 리상은 리에 속하는 것이지만 리상과 형상은 완전히 동일한 하나의 물건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리 중에 상이 있기 때문에 형상과 리상은 속하는 부분은 다르지만 동일한 것이라고 보는 것인가요? 답: 리중에 상이 있다는 것은 체용론이고, 형상과 리상이 같다고 한 것은 형상은 기를 포함해서 말하는 것이고 리상은 그 기를 떼어내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가지고 예를 들면 형상은 "눈물+슬픈 마음"이고 리상은 "슬픈 마음"입니다. 결국 눈물은 형상(마음은 보이지 않으니까)이고 슬픈 마음은 리상입니다. 전체적으로 잘 이해해 들어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조금만 더 심화해 보세요. 어느 순간 눈이 뜨일 것입니다. │ ┼ 논문을 여러번 읽어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어렵게 느껴져 질문이 미숙합니다.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논문도 함께 읽으며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항상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 수업시간 때 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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