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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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자관련 질문입니다. - 임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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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 안녕하세요!
│ 순자를 공부하던 중 이해가 되지 않는 구절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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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은 어느 책에 나와 있는 순자의 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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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성과 인위는 다른 것이다. 본성이란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배우거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인위란 배우면 행할 수 있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맹자가 ‘사람이 배우는 것은 본성이 선하기 때문’이라 했지만 이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맹자는 본성과 인위를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본성은 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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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순자가 ‘맹자는 본성과 인위를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다.’라는 구절이 의아합니다.
│ 본성을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 보고, 인위를 ‘노력하면 이룰 수 있고, 배우면 행할 수 있는 것’이라 본 것은 맹자와 순자 모두 같지 않나요?
│ 다만 맹자는 본성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배우는 것이고, 순자는 교화하여 본성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어느 지점에서 ‘본성과 인위를 구분하지 못하였다’라는 결론이 도출되는지 궁금합니다. 순자는 본성과 인위를 상반되는 개념으로 본 것인가요~?

답: 순자는 정말 본성이 선하다면 배우지 않아도 선행을 할 것이라고 본 것이지요. 그런데 맹자는 선하기 때문에 배운다고 한 것이 잘못이라고 본 것입니다. 순자는 본성은 악하고 인위는 선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선행을 배워 인위를 하면 악이 가려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순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악한 본성은 바꿀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위로써 그것을 가릴 수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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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순자가 생각한 仁, 義, 禮의 관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 순자도 공자와 맹자처럼 인과 의를 사랑과 옳고 그름을 마땅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보았을 것 같은데요. 禮로써 교화하면, 仁과 義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했나요?
│ 기출문제에 나왔는데, 순자의 인과 의에 대한 내용을 찾기가 어려워서요^^..

답: 순자은 인을 愛人, 즉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의는 循理, 즉 도리를 따르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공자나 맹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그렇게 인의를 행할 때의 기준이 자신의 본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는 임금이 만든 것이지요. 그래서 하기 싫어도 할 수 없이 인위적으로 예를 행하여 남을 사랑하고 도리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아래 질문을 포함하여 공개해도 좋을 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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