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다시 맹자질문입니다.(강승아) |
 이름: 晴野 2016/7/27(수) | |
 Re..교수님 다시 맹자질문입니다. 논어의 그 인은 넓은 의미입니다. 여기서 能好人은 좁은 의미의 仁이 하는 것이고, 能惡人은 義가 하는 것입니다. 인 속에 인의가 포함되고 다시 인속에 인과 예가 포함되며, 의 속에 의와 지가 포함되는 과정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나눠가는 것은 넓은 의미의 인속에 이것들이 녹아들어 있다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인의예지 네가지가 서로 독립적으로 있다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용관계와 리일분수를 잘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같습니다. 넓은 의미의 仁은 體이고, 理一이고, 인의예지는 用이고 分殊입니다. 의를 사회윤리로 보는 것은 타당한 면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동양윤리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가 별개로 나눠지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모두 내가 처리하는 것입니다. 내가 밥을 과도하게 먹고 싶은 욕구가 일어났을 때 건강을 생각하며 절제하는 것은 의가 하는 것입니다. 또 배가 고파서 무엇이든 먹고 싶은 생각이 났는데 앞에 있는 사과를 먹으려고 보니 썩어가는 중입니다. 이 때 배고품을 참고 의심이 가는 사과를 먹지 않는 것도 의의 작용입니다. 이런 것은 사회윤리 운운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의를 사회윤리로 보게되면 告子처럼 仁內義外說를 주장하게 됩니다. 이것은 맹자가 잘못이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예에 관한 질문은 잘 보았습니다. 예의는 예에서 나온 것을 형식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대개 사람들이 인의예지의 예는 잘 모르고 형식인 예의를 예와 혼동하고 있습니다. 넷째 도덕 규범이라고 하는 예는 예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른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도덕규범이라고 하면 이것은 예의이지요. 이것은 어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고, 그 표현은 인의예지의 예에서 나온 것입니다. 거기서 형식으로서의 인사가 예에서 나온 것은 잊어버리고, 그냥 어른을 보면 인사해야 한다고만 생각합니다. 이 질문 공개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래 답변의 오해가 풀릴 것같아요. 좋은 질문 해줘서 고맙습니다. ================================ ┼ ▨ 교수님 다시 맹자질문입니다. - 강승아 ┼ │ 교수님 답변감사드립니다. │ 답변읽고 추가적으로 의문이 생겨 글 남깁니다. │ │ 첫째,인이 무조건적 사랑이고, 의가 옳은것을 사랑하고 그른것을 미워하는 절제된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학부시절에 배운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에서의 인은 의를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인인지요.또 인이 무조건적 사랑이라는 의미를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싶습니다.무조건적 사랑이라고 하여도 그른것은 미워함으로써 사랑을 실현할텐데(그른것까지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것은 인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요) 이렇게되면 의와 의미차이가 없어지는것같습니다. │ │ 둘째, 학교에서 사용되고있는 다수의 교과서에서 의를 마땅한도리,사회적 정의로 규정하고 있던데 이 경우에는 인간본성으로서의 의보다는 형식으로서의 의가 된다고 볼수있는지요. │ │ 셋째,예의라는 외적인 형식으로서의 예는 선천적으로 존재하는것이라고 할수없지요?선천적으로 존재하는 본성으로서의 예를 사람들이 형식화한것이지요? │ │ 넷째,예를 도덕규범이라고 지칭한다면 이 경우는 본성으로서의 예인가요 아님 예의로서의 예인가요 아님 둘다 지칭 가능한건가요? │ ┼ 교수님 가르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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