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박소현 2020/8/24(월) | |
퇴계, 율곡, 양명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이황, 율곡, 양명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1. 이황은 情을 意가 싸고 있는 형태로 간다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는 율곡이 선정후의를 말하여 정과 의가 순서가 있다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퇴계는 정과 의가 순서 없이 같이 간다고 본 것일까요? 정이 이계열이고, 의가 기 계열이기 때문에 이기상수설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될지 궁금합니다. 2. ‘퇴계 성리설의 체계적 이해’ 논문에서 주자와 퇴계의 심통성정의 차이점에 대해 나와있는 부분 전반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는 주자가 정을 의가 조종하는 것으로 보면서, 정을 성의 용으로, 의를 심의 용으로 나누기도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나와있는데, 퇴계철학은 정을 성의 용으로, 의를 심의 용으로 나누지 않아서 차이점이 있다는 뜻일까요? 이 부분을 채연이와 함께 고민해보았는데, 답이 나오지 않아 질문 드립니다! 3. 저도 채연이의 질문과 같이 퇴계의 기발이승과 율곡의 기발이승의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교과서(미래엔)에서 퇴계의 기발이승은 “반면 칠정은 말[氣]이 사람[理]을 태우고 자기 마음대로 가는 경우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나와 있고,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은 “말 탄 사람의 비유라 하면 말[氣]이 움직이는 것이지 사람[理]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말을 주재하므로, 사단을 포함하는 칠정은 기가 발하고, 이가 주재하는 것이다.”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퇴계의 기발이승이 율곡의 기발이승보다 이가 주재하는 측면이 더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계와 율곡의 기발이승의 차이점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합니다! 4. “양명 철학의 의의와 그 비판” 논문에서 心의 生理는 性이고, 性의 生理는 仁이라고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性의 生理가 仁이면 이미 내 마음에 仁이 내재되어있는 것인가요? 양명은 성선설이 아닌 성무선악설로 배웠는데, 이 부분이 이해되지 않아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5. ‘生을 性이라고 한다,’의 ‘生’字는 바로 氣字이니, ‘氣가 바로 性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氣가 바로 性이므로 사람이 나서 고요하기 이전은 말할 수 없다. 겨우 ‘氣가 바로 性이다’라고 하면, 곧 이미 한 쪽에 치우치게 되고, 性의 本源은 아니다. 맹자의 성선설은 本源으로부터 말한 것이다. 그러나 性이 善한 단서는 반드시 氣 위에서 보아야 한다. 만일 氣가 없으면 역시 볼 수도 없다. …… 만일 자기 性을 본 것이 명백할 때는 氣는 바로 性이고, 性은 바로 氣이므로 원래 性과 氣는 나눌 수 없다. 生은 氣인 측면에서만 보면 性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生이 性을 담고 있어서 그렇게 生動하는 것을 보면, 生은 性을 잘 발현하고 있으므로 性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心도 氣인 측면서 보면 理라고 할 수 없지만, 그 心이 性을 담고 있어서 그런 主宰力을 발휘하는 측면에서 보면 理라고 할 수 있다.이는 양명이 生이나 心에서 理와 氣를 엄밀히 구분하지 않는 것인데, 이는 理의 객관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양명은 心과 性의 구분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 ⇒ 이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生을 性이라고 한다,’의 ‘生’字는 바로 氣字이니, ‘氣가 바로 性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고 되어 있고, 다음 문단에 “生은 氣인 측면에서만 보면 性이라고 할 수 없지만,” 라고 되어있는데 윗문단은 生을 기의 측면에서 본 것이 아닌가요? 밑 문단은 기의 측면에서만 보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맞을까요? 이 두 문단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교수님, 항상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번 학기도 뵙지 못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박소현 올림 |
Re..퇴계, 율곡, 양명(晴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