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仁의 발현 순서 교수님의 논문 <유교의 미래는 있는가?>를 읽고 질문드립니다.
저는 논문의 “상대의 是非善惡을 가려서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공평한 것이다. 여기서 是非善惡을 분별하는 것은 智이고, 그에 따라 善을 좋아하는 것은 仁이고, 惡을 미워하는 것은 義이며, 이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정도ㆍ등급에 따라 수식ㆍ포장하여 드러내는 것은 禮이다. 공자가 말한 仁 속에는 이 仁義禮智가 모두 들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仁의 體이며, 仁의 구조이다.” 이 부분을 ‘지를 통해 선과 악을 구분한 후 선을 사랑하는 것이 인이고, 악을 미워하는 것이 의이며, 그것이 예를 통해 표현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생각건대 仁의 구조는 仁ㆍ義ㆍ禮ㆍ智로 되어 있고, 그 특성은 公正性에 있다. 이러한 仁이 發用하여 운용될 때는 仁ㆍ禮ㆍ義ㆍ智의 순서로 발현하며, 사랑하는 경향성을 갖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앞의 구조에 따르면 마치 지가 먼저 발현되고, 인과 의가 예를 통해 발현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仁이 운용될 때 仁ㆍ禮ㆍ義ㆍ智의 순서로 발현된다고 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이름: 유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