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임은지
2007/3/14(수)
교수님 질문있어요^^  
수업 후 책을 좀 찾아보았는데요~
주희의 사상을 관념론이라고 제목붙인 책이 있었습니다. 주희의 사상을 관념론이라고 보는 것은 교수님 논문에도 나와있듯이 서양의 관점에서 성리학을 바라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이 맞는지요? 소위, 관념론이라고 하면 유물론에 반대되는, 그리고 플라톤의 관념론이 떠오르는데 제가 관념론에 대해 잘 몰라서 저런 생각을 하게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서는 理를 法則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맨 첫줄에 설명하면서 理론에 대하여 설명했는데 그 세부적인 내용은 교수님의 설명과 흡사하였지만 법칙, 또는 원칙이라고 하는건 理의 한 부분만을 설명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理가 근본이고 근원이기 때문에 법칙, 원칙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理의 전부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또한, 오늘 자유에 대한 부분을 수업 마지막에 말씀하셨는데요, 지난 학기에 자유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숙명적이라는 말씀도 하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렇다면 근대 이전에 존재하던 계급 또한 숙명적인것인가요?? 그럼 지금 현대에도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숙명적인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입니까? 저는 평소 플라톤이 사람을 계층으로 나누어 제한을 주는것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성리학도 숙명론적인 논리가 있다면 개인이 아무리 애를쓰고 노력을 해도 주어진 것(性) 이상의 것은 할 수 없는 건가요?

더 많이 보고 생각하고 질문하려고 했는데 아직도 성리학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더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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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교수님 질문있어요^^(晴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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