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너무 어렵습니다.(임수지) |
 이름: 晴野 2009/3/24(화) | |
 Re..선생님.. 너무 어렵습니다. 수지 학생이 말한 내용 중 다른 것은 다 좋습니다. 다만 "육체가 마음에 신호를 보내지만 理가 氣의 신호를 검증하고 따져보는 것"에서 검증하고 따지는 자는 心이지 理가 아닙니다. 理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요. 이 문제를 理가 한다고 하니까 敬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단이든 칠정이든 모두 心이 주관합니다. 그 때 필요한 것이 敬이지요. 그러므로 敬은 언제나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공부할 때 더 居敬해야지요. 그러나 밥먹을 때도 敬을 하지 않으면 밥을 먹어도 밥맛을 모릅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경은 하루종일 필요한 것입니다. 그럼 더 많은 증험과 토론이 있기를 기대하며... ================================ ┼ ▨ 선생님.. 너무 어렵습니다. - 임수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07학번 임수지입니다^▽^ │ 오늘 한국윤리사상 수업을 듣고 복습하던 중 궁금한 사항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 │ 세상의 모든 일을 공부하는 부류의 일과 밥 먹는 부류의 일로 나누고 │ 공부하고, 자리 양보하는 일은 이발의 부류로 순선하고 │ 밥 먹고 잠자는 일은 기발의 부류로 겸선악이라고 하셨습니다. │ │ 사람이 살면서 공부하는 부류의 일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고 밥 먹는 부류의 일도 하면서 살아 가지요? │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하는 상황에서 양보하지 말고 편하게 앉아서 가자는 氣의 소리가 들리겠지만 │ 자리를 양보하라는 理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서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서는 敬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지요? │ 그렇다면 순선한 일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敬이라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이황은 사람들이 │ 경의 상태를 유지해서 공부하는 부류의 일을 많이 하며 착하게 살기를 바랐다는 것이군요. │ 그리고 이렇게 도리의 소리를 마음이 접수하여 육체를 움직인 것을 이발이기수지라고 말하는 것이겠죠 │ │ 그렇다면 밥 먹는 부류의 일을 할 때,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몹시 잠이 오는 상황에서 엎드려 자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것이 │ 氣의 소리인지, 理의 소리인지를 따져보아 氣의 소리를 물리치고 理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잠을 참는 것이 善이겠지요.. │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敬일 것이구요.. │ 그리고 이렇게 육체가 마음에 신호를 보내지만 理가 氣의 신호를 검증하고 따져보는 것을 기발이리승지라고 말하는 것이겠죠 │ │ 선생님...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요? │ │ 옆 친구가 저에게 敬이 理의 부류의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인지 氣의 부류의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인지를 물어왔을 때 │ "理의 부류의 일들은 순선하니까 敬은 氣의 부류의 일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나온 개념 일거야" 라고 │ 단순 무식하게 대답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매우 틀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 │ 선생님.... 제가 위에 쓴 내용들이 틀리지 않았는지 │ 그리고 설아에게는 다시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할지를 알고 싶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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