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맹자 離婁章句 上 10번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45 정지윤) |
 이름: 晴野 2018/1/11(목) | |
 Re..교수님 맹자 離婁章句 上 10번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 ┼ ▨ 교수님 맹자 離婁章句 上 10번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 45 정지윤 ┼ │ 교수님 안녕하세요? 16학번 45번 정지윤입니다! 맹자 공부 중에 모르는 것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 │ │ 301페이지 주석에 "사람이 만일 善으로써 스스로를 다스리면 옮길(변할) 수 있는 자가 없으니. 비록 昏愚함이 지극하더라도 모두 점점 연마하여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포하는 자는 막아서 믿지 않고 자기하는 자는 체념하여 연마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자포자기하는 자는 昏愚함이 지극한 자보다 미련하기 때문에 善으로도 다스려질 수 없다는 것을 뜻하나요? '下愚不移'라는 말의 뜻을 찾아보니 '가장 미련해서 변하지 않는 자'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자포자기하는 자들은 교화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사람들인가요? 답: 질문 첫줄의 "있는 자가 없으니"는 '없는 자가 없으니'로 고쳐야 할 것같습니다. '下愚不移'의 下愚者의 예가 바로 자포자기하는 자입니다. 자포자기하는자 보다 더 어리석은 자는 없습니다. 자포자기하는 사람은 교화하기 어렵습니다. │ 맹자께서 "스스로 해치는 자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스스로 버리는 자는 더불어 일할 수 없으니 말할 때에 禮義를 비방하는 것을 自暴라 이르고, 내 몸은 仁에 居하고 義를 따를 수 없다고 하는 것을 自棄라 이른다."하셨는데, 이 중에서 자포하는 자는 예의가 아름다움이 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의를 비방한다고 하였습니다. 자포하는 자는 스스로를 해치는 자인데 '스스로를 해친다.'는 의미가 인간의 仁한 본성에 어긋나는 행위를 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해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까요? │ 仁- [仁, │ 義, │ 禮. │ 智] 즉, 인간의 본성인 仁을 해쳤기 때문에 禮에 대하여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禮를 비방하는 사람을 자포하는 사람이라고 이른 것인가요? 답: 해치는 것은 자기가 갈 길(도리)을 해치는 것입니다. 즉 人道(사람의 길)를 부정하는 것이비니다. 여기서 말한 예의는 그런 도리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말한 것입니다. 하나의 대유법이지요.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린 자식을 잘 가르치고 돌봐야 한다고 말하면 그는 애들은 저절로 알아서 크는 것이니까 너무 귀찮게 굴면 안 된고 억지를 부리면서 어린애를 돌보는 것이 나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옳은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 말이 옳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이것이 결국은 인한 본성이 발현되지 못하도록 하므로 본성을 해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는 어린애를 잘 돌보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나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기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되지요. 이것을 스스로 버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포자기는 결국 인의를 해치고 버리는 것입니다. │ 또, 지난 학기에 배웠던 '기질지성'과 '본연지성'을 자기와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자기하는 자는 仁義가 아름다움이 됨을 아나 게으름에 빠져 仁義를 행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 때 '게으르다.'라는 것을 자기하는 사람들의 기질지성이라고 볼 수 있나요? 답: 예 기질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예의의 아름다움을 몰라서 자포하는 자보다 인의가 옳은 것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자기하는 자 조금 더 미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까요?? 답: 자포자는 知的인, 즉 앎의 문제이고 자기자는 의지와 실천력의 문제이지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네요. 담배를 피우는 것이 나쁜 줄을 모르는 사람과 나쁜 것은 알지만 '나는 끊을 수 없다'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미련한 사람인가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더 고칠 가능성이 적지 않을까요? 先知後行이니 알아야 행동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질문이 창의적이고 좋습니다. 이렇게 공부해 나가면 공자나 맹자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 ┼ 여기까지가 제가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교수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ㅎㅎ ┼  정지윤: 교수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께 여쭤보니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1번 질문은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수정하려고 하였는데, 패스워드가 걸려있어서 수정하는 방법을 몰라 답글로 올려두겠습니다! -[01/13-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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