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주자성리학 질문있습니다!(정지윤) |
 이름: 晴野 2018/7/10(화) | |
 Re..교수님 주자성리학 질문있습니다! ================================ ┼ ▨ 교수님 주자성리학 질문있습니다! - 정지윤 ┼ │ 교수님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인사드려용~ 방학동안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주자 공부 중에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 │ 朱子 理氣說의 整合的 構造 논문을 읽고, 理氣의 작용성의 측면, 선후의 문제에 대해 고민이 생겼는데요, │ │ 먼저, 작용성의 측면에서 氣는 작용성을 가지고 무엇을 조작하고, 외부의 감촉에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하며 생각하고 판단하여 주체적으로 움직인다고 하였는데, 적절한 예를 통해 이해하고 싶어 예를 몇가지 들어보았으니 교수님께서 적절한 예인지 더 좋은 예가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1)반가운 친구를 만나(외부의 감촉)→ 인사를 하는 것(능동적 반응) 의 과정에 생각과 판단함이 있고(반가운 친구를 만나면 인사를 해야겠다!등과 같은) │ 2)우물에 빠진 아이를 보고(외부의 감촉)→생각 판단하여 어쩔 줄 몰라하는(능동적 반응) 마음(氣) 그리고 이 마음은 곧 仁이 발현된 惻隱之心이라하니, 곧 사람의 理가 氣를 움직인 것이다. 답: 좋은 예 입니다. 다만 그런 것만 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의 옺갖 것들이 예가 될 수 입니다. 친구 아이 등은 기이고, 내 마음도 기이고, 그 내 마음을 움직인 仁은 리입니다. 내 마음의 본성인 인은 그저 마음의 성질일 뿐이지 실제로 움직일 수는 없어요. 그러나 성리학에서는 항상 인을 주어로 하여 말합니다. 인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움직이게 했다고....그러나 실제로 움직인 것은 마음이고, 내 눈이고 입이고 손이고... 그런 것이 마음의 명령을 받아 움직인 것이지요. 성리학에서 말하는 형식을 먼저 이해하세요. 그러면 모든 문제가 풀려요. │ │ 라고 생각해보았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ㅎㅎ │ │ 또, 理氣의 先後문제에 관하여 '氣가 있는 한 理는 항상 그 속에 있으며, 氣도 영원하고 理도 영원하다.'라고 주자께서 말씀하셨는데, 전 지금까지 氣가 유한하고 언젠간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 말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서의 氣란 (어떤) 한 사람, 하나의 분필, 하나의 모자등 죽게되거나 닳게 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理와 氣의 체제? 운용?과 같은 넓은 의미의 것을 뜻하는 것인가요..? 답: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말할 때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물의 기는 시작과 끝이 있지만 우주 전체로 보면 영원합니다. 에너지불변의 법칙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될 것같아요. │ │ 마지막으로, 현미론적인 관점에서 先後문제를 따질 때, 주자께서 '어떤 물건이 소멸해야 할 환경이 되면, 역시 먼저 理가 생긴다. 그러면 그 理가 그 물건을 소멸시키고 어떤 새로운 사물이 생성되도록 인도한다. 그래서 어떤 한 사물의 소멸은 다른 어떤 사물의 생성이 되는 것이다.'에 대한 예시도 생각해 보았는데요. │ │ 털실로 뜬 스웨터의 올이 풀려서(어떤 물건이 소멸해야 할 환경) 스웨터를 다시 풀고(氣가 소멸) 스웨터를 푼 실로 다시 목도리를 뜬다면(새로운 사물 생성) 理도 달라지고 (스웨터의 理: 상체를 따듯하게 하는 것, 목도리의 理: 목을 따듯하게 하는 것) 형색도 변하였지만(스웨터와 목도리), 여전히 '털실'이라는 氣는 남아있는 것이고 '목도리'라는 '氣'속에 '목을 따듯하게 한다는' '理'가 있으니 '理또한 氣'속에 남아있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요..? 즉 위에서 주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체제 속에서 理와氣는 우주 속에서 영원히 순환하고 반복하는 것인가요..? 답: 예, 지윤학생이 리기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목도리도 기이고, 그 털실도 기이고, 그 털실의 원료도 기입니다. 그 각각의 기 속에는 항상 리가 있습니다. 방학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세요. │ ┼ ┼  정지윤: 답변 감사드립니다!! -[07/22-1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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