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학이 2장, 3장(윤주은)

이름: 晴野 2020/3/26(목)

Re..논어집주 학이 2장, 3장  ================================ ┼ ▨ 논어집주 학이 2장, 3장 - 윤주은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20학번 윤주은입니다. │ │    <君子는 務本이니 本立而道生하나니 │    孝弟也者는 其爲仁之本與인저.> │ │ Q1) p.27에 따르면 本(근본)=덕행=효제충신 이라고 나와있는데 │ p.31에 ‘ 君子는 務本’에 연결지어 이 구절에서의 本, 근본에 힘쓴다는 것을 효제충신에 힘쓴다고 해석해도 되는것인가요? 답: 예 그렇습니다. │ Q2) 근본을 “행하여지는 바탕”정도로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요? │ │ < p.32를 통해 仁을 행하는 근본이 孝弟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답: 근본은 바탕보다는 좀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근본은 뿌리라는 뜻인데 뿌리는 나무를 성장하게 하는 힘을 제공합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그 나무가 무성하게 자랄 수 있지요. 더 자세한 것은 2학년 때 배워요 │ │ Q3) 仁의 ‘표현방식’이 孝弟라고 해석하는 것도 올바른가요? 답: 아닙니다. 인한 본성을 가지고 있으면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에게 공손합니다. 그런 행위는 인한 본성이 있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효는 부모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인한 본성이 있을 때, 부모를 만나면 사랑하게 되지요. 이런 의미로 표현방식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인정될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딱 맞지는 않는 것같아요. 더 고민 해 보세요. │ Q4) 孝弟가 仁의 일부인 것인가요? 답: 아닙니다. 인은 본성을 말하는 것이고 효제는 그런 본성을 가지고 하는 행위입니다. 철학은 표현을 조심해야 합니다. 효제는 본성의 일부는 아닙니다. 그런 본성을 가지고 하는 일들 중의 일부입니다. 표현을 더 다듬고 인과 효제의 관계를 더 생각해 보세요. │ Q5) 仁을 행하는 근본과 仁의 근본은 다르다고 하셨는데, 여기에서 仁의 근본은 무엇인가요? 仁의 근본이 본성인가요? 답: 인을  실행하는 데는 효성스럽고 공손한 자세/德이 근본이 됩니다. 그 효제는 인을 근본으로 합니다. 즉 인의 뿌리에서 효제가 나옵니다. 인보다 더 위에 뿌리는 없습니다. 인이 최후입니다. 인은 본성의 성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탕은 달다고 하는 것처럼 본성은 인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 │   <子曰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 Q6) p.33에 ‘인욕이 함부로 부려져서 본심의 덕이 없어질 것이다.’ 이 구절이 매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말 그대로 본성에서 덕이 사라져 버리는 것인가요? 그러다가 인욕(사욕)을 극복하면 덕이 다시 생기는 것인가요? 답: 아부아첨을 해서 한 번 자기 욕심을 충족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면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생기면 원칙대로 법대로 하려고 하지 않고 자꾸 아부아첨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아부아첨이면 안 될 것이 없다고 하면서 무엇이든 자기 욕심대로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착한 본성이 자꾸 더럽혀져서 본래 악한 것처럼 될 것입니다. 인욕을 극복하면 원래대로 다시 착한 본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 윤리와 사상 과목에서 맹자 때부터 성선설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데 , 공자는 본성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서 이 구절이 더욱더 혼란스럽습니다. 답: 공자는 성선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주장의 바탕에는 성선설이 깔려 있습니다. │ │ 학이 2,3장의 내용을 공부하며 이러한 사소한 질문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제 질문이 다소 지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수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답: 이번 질문은 모두 좋은 질문이고 너무 추상적인 질문을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거나 다 질문하세요.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은 다 답할 것입니다.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려고 하기 보다는 다 아는 것같은 것을 다시 음미하면서 중고등학생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세요. 자기가 아는 것을 어린 학생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대학생에게 답변하지만 여러분은 중고등학생에게 답변해야 합니다. 그만큼 쉬운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러면 더 확실하게 잘 알아야 합니다. 힘내세요. 부지런히 노력하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겁니다. │ 교수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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