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인의예지(송채연) |
 이름: 晴野 2020/9/8(화) | |
 Re..유교, 인의예지 ┼ ▨ 유교, 인의예지 - 송채연 ┼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사회교육과 송채연입니다. '유교의 미래는 있는가?' 논문을 보며 의문 점이 생겨 질문하려 합니다. │ │ 1. ‘유교의 미래는 있는가?’논문 초반에 유학은 서양의 종교와는 다르게 합리성에 바탕하고 있는 철학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그런데, 제가 이전에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서양은 분석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반면에 동양은 ‘통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 책에서는 예시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말하였는데 서양은 '만유인력의 법칙 때문'이라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동양은 '그냥 사과가 익었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하였습니다, │ │ 유학에서 만물의 성을 알아내는 것이 합리성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 그것이 서양의 분석적인 것과는 정확히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거기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하나님의 천지창조 등 성경에서 말하는 많은 이적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입니다. 서양은 유신론이고 유교는 무신론입니다. 그런 점을 말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서양 과학의 발전에 대해서는 겸허히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해야 하겠지요. 그렇다고 서양에만 과학이 있고 동양에는 과학이 없다고 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서양은 분석적으로 점근하고 동양은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길게 설명하기는 어렵고 기회가 있으면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이것은 논리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 │ 2. 같은 논문에서 仁이 발용하여 운용될 때는 인, 예, 의, 지 순서로 발현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智는 시비선악을 분별하여 그것에 따라 善을 좋아하는 것이 仁이고 惡을 미워하는 것이 義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智가 가장 먼저 발현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답: 아는 것에서부터 말하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안다고 다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는 인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는 것도 사랑인 관심에서부터라고 한다면 인을 시작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를 중시하면 지를 출발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관점의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가 함께 있습니다. 뒤에 또 나올 것이니 그 때 다시 생각합시다. │ │ 3. 다산에 대하여 이전에 질문하였을 때 측은, 수오, 사양, 시비에 의해 각각 仁義禮智라는 덕목이 생기는데 그 과정에서 인, 의, 예, 지가 동시에 생기지 않고 어떠한 덕이 먼저 생기거나 나중에 생길 수 있다 하셨습니다. 공자가 仁이 발용하여 운용될 때 인, 예, 의, 지의 순서가 있다고 한 것은 다산과는 다른 점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답: 예 다산과는 다릅니다. 다산은 측은 수오 등이 먼저이고 이를 통해서 인의 등의 덕이 생기는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인의예지를 후천적으로 수양을 통해서 길러지는 덕으로 말합니다. 열심히 하기를 빕니다. │ ┼ 교수님, 질문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 성리학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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