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수빈) |
 이름: 晴野 2011/3/18(금) | |
 Re..교수님~ ================================ ┼ ▨ 교수님~ - 수빈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저번에 인터넷 고쳐주셔서 잘 쓰고 있습니다!^^ │ 한 가지더 말씀드리자면 도서관에 열람실이 좀 추운데 온풍기좀 쎄게 틀어주셨으면 합니다.^^ │ │ 주자를 공부하다가 │ │ 1. 심지덕 애지리에서 심은 인의예지의 덕을 가지고 있고, 덕을 발현하여, 사랑을 실천합니다. 구중리 응만사와 관련이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구중리(심지덕)-응만사(애지리) 인의예지의 덕을 가지고 이를 발현하여 만사에 대응할때 사랑의 이치에 맞도록 대응한다. 이렇게 해석될수 있는 것인지요? 답: 심지덕 애지리는 仁을 정의한 것이고, 구중리 응만사는 심을 정의한 것입니다. 위와 같이 이해하여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그것을 동일시하면 안됩니다. 심과 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말한 것이라면 좋습니다. │ │ 2. 양명학에서 인의예지는 성의 표덕이라고 하였습니다. 양명은 양지의 개념을 굉징히 다각도로 사용한것 같은데 범주가 다른 것을 모두 양지라고 포괄해서 이름을 붙인듯합니다. 보통은 하나의 개념에 리와 기의 개념을 반반씩 섞에서 사용하지는 않는데. │ 양지는 '기'로서 직각적인 도덕판단 능력이기도 하고, 온몸을 주재하는 '심'과 동일하다고 보았으며, '리'로서 인의예지이기도 하다는 것인지요?? 진례의 설명에 따르면 물질과 정신을 모두 포괄한다고 하였는데 이를 리와 기를 포괄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인지요??? 답: 양지는 심의 능력, 즉 덕이므로 심 자체와는 좀 구분해서 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양지가 인의예지라고 말하는 것도 양명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지가 판단한 내용이 기준이 되는 것이지 양지가 인하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지가 물질과 정신을 포괄한다는 말도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같습니다. 양지는 판단력을 말하는 것이니, 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신은 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이어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질과 정신을 대비시켜 말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이런 설명은 기본적으로 리기론을 잘 모르고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리와 기를 포괄한다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리고 양지가 물질과 정신을 포괄한다는 말이 어떤 다른 뜻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 │ 3. 노자는 도가 우주만물의 생성본체로서 만물에 그 이치가 덕으로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 그런데 약간 논리적 약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왜 인간이 그 덕을 발현시켜나가야 하는가 설명이 없어 보입니다. │ 주자의 경우, 그것은 인간에게 부여한 천명으로서 하늘의 명령이기에 당위성을 가집니다. 그런데 노자의 경우 왜 인간이 덕을 발현시켜 도의 법칙성에 따라 살아야 하는지 그 당위성이 설명되지 않은듯합니다. 제 생각이 맞는것인지요?? 답: 노자철학을 위와 같이 설명하는 것 자체를 나는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나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 │ ┼ ┼  수빈: 노자의 철학을 한비자 입장에서 해석할 경우, 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법칙이며, 인간은 도가 유행한 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덕을 쌓아가려면 도의 법칙성에 부합하게 살아애 하고, 이로서 도의 법칙성은 인간에 당위성을 가진다고 여러 책에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03/18-21:51]-
晴野: 동양에서 '天道와 人道는 일치한다'거나, '인간은 天道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공통적인 것입니다. 다만 그 도를 어떻게 보는가의 차이가 있습니다. 노자철학은 노자의 입장에서 우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굳이 한비자의 입장에서 노자를 해설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먼저 대원칙을 세운 다음 소소한 것은 그에 준해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노자의 道와 노자의 德은 일치한다고 보는 것은 옳습니다.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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