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장구상(이시우) |
 이름: 晴野 2020/12/6(일) | |
 Re..이루장구상 ┼ ▨ 이루장구상 - 이시우 ┼ │ [이루장구상 10] │ 300p에서 스스로 몸을 해치는 자와 버리는 자 모두 점점 연마를 한다면 다시 인의를 회복할 수 있으며, 그 근본이 선이 된다고 볼 수 있나요? 또, 다른 학우분들의 질의응답을 보고 자포와 자기를 한 사람은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가르쳐도 별 효과가 없다고 이해했습니다. 따라서 301p의 '자포와 자기를 하는 사람은 성인과 더불어 거처하더라도 교화하여 들어갈 수 없다'는 구절은 결국 남이 교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갈고 닦아 인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자포자기한 자는 스스로 연마하기 어렵기 때문에 버린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는 인의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크게 반성하고 본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만 본심을 회복하면 선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결국 선한 사람이 되려면 자기 스스로 반성하는 점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성인이 옆에 있어도 그 훌륭한 행동을 보고 감동하여 좋다면서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나는 도저히 할 수 사람이라고 포기하는 사람에게는 옆에 성인이 있는 것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내가 스스로 성인을 보고 배우려는 마음이 있어야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학 박사가 옆에 있는데, 한 사람은 그까짓 수학을 배워서 뭐하냐고 비아냥 거리고, 한 사람은 수학을 잘 하면 좋겠지만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니 너희들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면서 물러서면 수학박사도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전자는 자포자이고 후자는 자기자입니다. │ │ [이루장구상 12] │ 몸을 성실히 하는 것에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학문이 필요하고, 학문을 통해 지식을 지극히 하여 선을 밝게 알아야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어떤 것이 바른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몸을 성실히 해봤자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해했는데, 이를 우리가 학교에서 '도덕'이라는 교과목을 배우는 이유라고 볼 수 있나요? 답: 도덕도 그렇지만 더 확대해서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 [이루장구상 17] │ 1. 다른 학우분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맹자가 천하를 손으로써 구원하는 것을 경계한 이유는 융통성을 발휘하여 권도를 허용했다가 자칫 인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따라서 왕이 인으로 나라를 다스려 부국강병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맹자와 같이 인하다고 알려진 인물이 천하를 구원하는 것 또한 그닥 옳다고 보지 못한 것인가요? 답: 아닙니다. 왕들이 맹자의 말을 안 들으니까 왕들이 들어줄 만한 차선책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맹자 생각은 그런 차선책은 없다. 오직 인의로운 일을 통해서만 천하를 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형수를 손으로 구조하는 것처럼 차선책을 쓸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맹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대개 인의가 아닌 술수를 동원하여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옳지 못한 일로 속여서 부강해질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방책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대부분 실패합니다. │ │ 2. '曰 今天下溺矣어늘 夫子之不援은 何也잇고'에서 夫子는 맹자를 가리킨 것이 맞나요? 답: 그렇습니다. │ │ [이루장구상 19] │ 이번 장을 공부하면서 논어집주에서 '사람이 犬馬를 기름에도 모두 음식으로 길러줌이 있으니, 만약 그 어버이를 봉양하기만 하고 공경함이 지극하지 않다면 견마를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배웠던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이와 연결해봤을때, 曾元이 봉양하는 방식은 犬馬를 기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孝라고 볼 수 없고, 따라서 曾子처럼 뜻을 봉양하는 것이 진정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자세인 것인가요? 답: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 남은 기간동안 논맹문답에 올라온 글들을 참고하여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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