艮齋哲學의 淵源的 考察 -退·栗理氣說을 中心으로- - 목 차 -
Ⅰ. 緖論
Ⅱ. 朱子의 理氣說
Ⅲ. 退溪의 理氣說
Ⅳ. 栗谷의 理氣說
Ⅴ. 艮齋의 理氣說
Ⅵ. 結論
<논문 요약>
朱子와 退溪는 顯微論的 입장에서는 理의 운동성과 작용성을 부정하지만, 體用論的 입장에서는 氣와 같은 의미는 아니더라도 理의 작용성과 운동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栗谷은 理가 主體가 되어 氣가 운동하게 한다는 주장을 부정한다. 艮齋는 栗谷의 理는 작용성과 운동성이 없고, 氣는 작용성과 운동성이 있다는 주장을 적극 수용하여 자신의 철학체계를 수립하는 바탕으로 삼았다.
栗谷은 理를 氣가 운동하기 위한 準據로 보는 데 반하여, 艮齋는 規範으로 본다. 이때 準據와 規範은 양자가 모두 주로 氣가 受容하는 측면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나, 準據는 氣가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規範은 경우에 따라서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준거는 人倫뿐만 아니라 다른 만물에도 두루 適用될 수 있는 것이고, 規範은 人倫에 적용하기 용이하다.
또 艮齋는 栗谷보다 氣의 能動性을 제한하였다. 艮齋는 氣가 獨自的으로 운동할 수 없고 理와 결합함으로써만 운동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생각 때문에 艮齋는 理․神․氣․形의 層差를 설정한다. 즉 神(=心)을 理와 氣의 中間者로 보면서, 이(中間者)에 운동의 推進者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확언할 수는 없지만 退溪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艮齋는 栗谷說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철학체계를 수립하였다. 물론 朱子나 退溪의 영향도 있지만 상당 부분 그들의 주장을 변경시켰고, 또 전체 구조를 그들과 달리 하였다. 결국 朱子나 退溪보다는 栗谷의 철학체계와 유사성이 많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말한다면 여러 先儒의 說을 참작하여 艮齋가 獨自的으로 설계한 艮齋의 철학이다.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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