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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뭔지?(27) 431302031440 中國哲學 아니 韓國哲學은 사람은 天地와 더불어 셋이 된다고 말한다. 그 말이 옳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現實에 비추어 볼 때 그 말은 틀린 것 같다. 내가 自然과 合一의 경지에 가지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경지에 간다고 해도 그것은 틀린 것 같다. 人間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요 自然은 그것이 없다. 그러므로 생각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自然을 자기 안에 포용하려고 무척 애를 쓴다. 그러나 그 自然이 쉽사리 사람의 품에 안겨 오지 않았다. 언제까지나 사람 앞에 버티어 섰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더욱 온 힘을 다해 그것을 품으려 했다. 아무리 그래도 불붙은 계집처럼 쓰러져 오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을 자기의 품에 품으려 했다. 그래서 사람은 그것과 끌고 당기는 싸움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의 싸움은 승부가 나지 않았다. 人類가 있어온 이래 그 싸움은 계속되었으나 지금까지 승부는 나지 않았다. 또한 앞으로도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싸움은 끝내 승부가 나지 않고, 하늘·땅·사람이 모두 하나가 되는 한공꼴(太一球相)이 될 것이다. 그 날이 올 때까지는 자연과 사람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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